나이벡, 주요 임원진 자사주 매입…“회사 성장 자신감 바탕”
두 달간 5억5000만원 규모 지분 취득해
공개 2022-12-01 17:30:14
[IB토마토 박수현 기자]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업체 나이벡(138610)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주요 임원진이 또다시 자사 주식 매입에 나선 것이다. 나이벡은 앞서 10월에도 주요 임원이 장내 매수 방식으로 3억5000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나이벡 본사 전경. (사진=나이벡)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이벡의 임원인 박윤정 전무와 이주연 이사는 지난 30일 회사의 주식 3000주, 7412주를 각각 매입했다. 취득단가는 1만9000원대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2억173만원 규모다. 이번 매입에 따라 박 전무의 지분율은 3.68%로 0.03%, 이 이사의 지분율은 0.58%로 0.08%씩 각각 늘어났다.
 
나이벡은 지난 10월에도 임원진의 자사 주식 매입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당시 박 전무는 2억9363만원 규모의 지분을 취득했으며, 설양조 감사와 김사성 기타비상무이사도 3796만원, 1898만원씩 취득했다. 두 달 사이 5억5000만원에 달하는 규모의 지분을 취득한 것이다.
 
이번 지분 취득은 주력 사업인 바이오 소재 부문의 매출 확대와 더불어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 성과 기대감 등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다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나이벡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165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또한 영업이익도 24억원으로 흑자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 측은 “바이오소재 부문 주력 제품들의 ‘시판 후 임상(PMCF)’이 완료되는 오는 2023년부터는 더욱 큰 폭의 수출증가가 예상된다”라며 “자체 개발한 기능성 바이오소재 ‘펩티콜이지그라프트’의 상용화도 진행되고 있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매출 증가 또한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주요 파이프라인들의 개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임상1상을 진행 중인 폐섬유증 치료제 NP-201은 2단계 고용량 투여를 마치고 3단계 투여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르면 내년 1분기 안에 1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이벡 임원진은 앞으로도 자사 주식 매입에 나설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이번 자사주 취득은 실적이나 파이프라인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것”이라며 “10월에 이어 추가로 매입한 것으로, 추가 매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