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클립
네오사피엔스, 적자 지속에도 2028년 순익으로 몸값 산정
'타입캐스트' 내세워 2027년 흑자전환 목표
공모자금 확보해 GPU·연구인력에 272억 투자
공개 2026-07-24 15:24:30
이 기사는 2026년 07월 24일 15:24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홍준표 기자] 인공지능(AI) 음성 생성기업 네오사피엔스가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선다. 공모주 전량을 신주로 발행해 최대 316억원을 조달하고,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연구개발 인력, 해외시장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까지 영업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2028년 추정 순이익을 토대로 기업가치를 산정한 만큼, 향후 실적 목표 달성 여부가 공모 흥행을 좌우할 전망이다.
 
(사진=네오사피엔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오사피엔스는 코스닥 신규 상장을 위해 보통주 200만주를 일반공모한다. 희망공모가는 1만3800~1만5800원으로, 공모금액은 276억~316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003540)이다. 대신증권의 의무인수분 6만주를 포함한 상장예정주식 수는 1219만5845주다. 희망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683억~1927억원이다. 일반청약은 오는 9월8일부터 9일까지이틀간 진행되고 납입일은 9월11일로 예정됐다.
 
네오사피엔스는 문자를 사람의 음성으로 변환하는 TTS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타입캐스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술평가기관 두 곳에서 각각 A와 BBB등급을 받아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외형은 성장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영업수익은 2023년 40억원에서 2024년 64억원, 지난해 106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각각 72억원, 79억원, 2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영업수익 32억원과 영업손실 7억원을 냈다.
 
네오사피엔스는 올해 영업수익 141억원과 영업손실 24억원을 기록한 뒤 2027년 영업수익 254억원, 영업이익 33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8년에는 영업수익 478억원과 영업이익 155억원, 당기순이익 167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공모가 산정에는 2028년 추정 당기순이익 167억원이 활용됐다. 현재 실적보다 2년 뒤 예상 실적을 토대로 몸값을 책정한 셈이다. 해외사업과 신규 대화형 AI 서비스가 계획대로 성장하지 못하거나 연구개발비와 인프라 비용이 예상보다 커질 경우 실적과 공모가 사이의 괴리가 확대될 수 있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공모가 하단 기준 발행비용을 제외한 순수입금은 272억4300만원이다. 이 가운데 151억1900만원은 AI 연구인력 운영·채용과 클라우드 인프라 비용에 사용한다. 시설자금 62억5600만원으로는 2027년 2대, 2028년 4대 등 엔비디아 DGX B300 시스템 총 6대를 도입한다.
 
나머지 58억6800만원은 대화형 AI 사업과 미국 현지 인력 확충, 해외 마케팅에 투입한다. 다만 전체 자금 가운데 올해 집행액은 9억1000만원에 그치고,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된다. 공모가가 희망밴드 하단에 미달하면 연구개발과 해외사업 자금을 우선 집행하고 GPU 구매 시기를 조정할 예정이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은 349만5095주로 상장예정주식의 28.66%다. 여기에 미행사 주식매수선택권 53만9671주와 대신증권에 부여된 신주인수권 7만주가 모두 행사되면 총 주식수는 1280만5516주로 늘어난다. 상장예정주식보다 약 5% 증가하는 규모다.
 
대신증권은 글로벌 TTS와 대화형 AI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네오사피엔스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인정되고,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공모가를 조정할 수 있어 인수위험과 손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결국 이번 기업공개(IPO)의 성패는 공모자금 투입이 실제 해외 매출 확대와 2027년 흑자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달릴 전망이다.
 
홍준표 기자 junp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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