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에이치엘지노믹스, 공장 포화…IPO로 증설 승부수
흑자 성장에 재무 안정성 우수…제2공장 증축 추진
공모가 1만8500~2만1500원…순수입금 317억원
공개 2026-06-16 17: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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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의약품 제조·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에이치엘지노믹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475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한다. 매출 확대를 위한 제2공장 증축과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에이치엘지노믹스는 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제조, 가공, 보관, 유통 사업을 해왔다. 특히 합성 기반 원료의약품(API)을 전문적으로 개발·제조한다. 사회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심혈관계, 호흡기계, 소화기계, 신경계 등 특정 치료 영역에 특화된 기술력과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고지혈증과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심혈관계 API, 알레르기 비염과 두드러기 완화에 사용되는 호흡기계 API, 근육 마비와 통풍 치료용 근골격계 API, 중추 신경계용제 등을 주요 품목으로 생산하고 판매한다.
 

(사진=에이치엘지노믹스)
 
매출액 점진적 증가…유동비율 높고 부채비율 낮고
 
최근 3년간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지난 2023년 248억원에서 2024년 282억원, 2025년 289억원, 올 1분기 84억원으로 나타난다. 해당 기간 매출총이익률은 38.0%에서 42.9%까지 상승했다.
 
매출 구성은 지난해 기준 제품군에 따라 ▲심혈관계 45.2% ▲호흡기계 27.6% ▲근골격용제 7.9% ▲신경계 7.3% ▲기타 12.0% 등으로 나온다.
 
매출액 성장률은 점점 둔화되고 있는데, 생산시설인 제1공장의 가동률이 포화된 상태기 때문이다. 에이치엘지노믹스는 공정 개선과 제2공장 증설을 통해 현재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수주 물량에 대한 추가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제2공장의 본격적인 상업 생산은 2029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당한 기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매출액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도 늘고 있다. 2023년 77억원에서 2024년 90억원, 2025년 93억원, 올 1분기 29억원 등으로 확인된다. 순이익은 72억원에서 85억원 수준까지 증가했다.
 
지속적으로 흑자를 달성해 왔던 만큼 유동비율과 부채비율도 양호하게 나온다. 업종 평균치보다 크게 우위에 있다. 유동비율은 1분기 기준 1084.4%이며, 업종 평균은 2024년 기준으로 178.6%다. 반면 부채비율은 7.3%에 불과하다. 이 역시 업종 평균은 47.1%로 에이치엘지노믹스와 격차가 크다.
 

(사진=증권신고서)
 
공모가 1만8500원~2만1500원…구주매출 뺀 순수입금 약 317억원
 
에이치엘지노믹스는 이번 IPO를 통해 보통주 256만5000주를 발행한다. 주당 모집가액은 1만8500원으로 모집총액은 약 475억원이다. 공모 방법은 신주모집 171만주(66.7%)와 구주매출 85만5000주(33.3%)다. 구주매출은 대주주가 이미 보유하고 있던 지분 중 일부를 파는 것이다.
 
인수 대표는 KB증권과 IBK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청약기일은 오는 7월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이다. 수요예측은 7월2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주당 공모희망가액은 1만8500원에서 2만1500원이다.
 
공모가 산정은 상대가치법 중 하나인 ‘EV/EBITDA’ 방식으로 이뤄졌다. EV는 기업가치를, EBITDA는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을 뜻한다. 구체적으로 지난 1분기 기준 과거 12개월 EBITDA 109억원에 비교기업 평균 EV/EBITDA 12.85배를 곱하고 순차입금 686억원을 제외한 뒤 주식 수(776만4054주)로 나눠 주당 평가가액 2만6921원을 구했다. 여기에 할인율 31.3%~20.1%를 적용하면서 이번 공모가 밴드가 나왔다. 비교기업은 경보제약(214390), 하이텍팜(106190), 폴라리스AI파마(041910) 등 세 곳이다.
 
총 모집액 475억원 기준 구주매출 금액이 158억원 정도기 때문에 신주모집에 따른 순수입금은 약 317억원이다. 해당 자금은 모두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2026년 17억원, 2027년 287억원, 2028년 12억원 등이다. 산업단지 조성과 제2공장 증축, 보강 설비 투자 등에 할당한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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