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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회사채 6400억 발행…만기채·CP 막는다
수요예측 흥행에 6400억원 증액
조달 자금 전액 차환에 우선 사용
공개 2026-06-15 17:52:38
이 기사는 2026년 06월 15일 17:52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송혜림 기자] KB증권의 제 50회(50-1차 2년물 및 50-2차 3년물)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이에 원래 계획보다 발행 규모를 늘리고 1회차는 이자율도 낮췄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차환에 사용함에 따라 유동성 압박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사진=KB증권 홈페이지)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KB증권은 제50-1회차 및 제50-2회차 회사채 총발행 규모를 4000억원(1회차 1500억원·2회차 2500억원)에서 6400억원으로 증액했다. 1회차는 2400억원 증액됐지만, 2회차는 기존 모집 총액을 유지했다. 
 
지난 8일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 50-1회차는 6700억원, 50-2회차는 5600억원이 몰리는 등 총 1조2300억원 규모의 주문이 몰렸다. 경쟁률 집계 결과, 1회차는 4.47:1, 2회차는 2.24:1로 KB증권 회사채에 대한 높은 수요가 확인됐다.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KB증권은 최대 8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수 있다.
 
KB증권은 확보한 자금을 채무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26일 만기가 돌아오는 무보증회사채 2200억원과 이달 만기 기업어음(CP) 4000억원, 단기사채 200억원 등 총 6400억원을 차환할 계획이다. 발행제비용은 당사 보유 자체자금으로 조달한다. 실제 자금 사용일까지는 은행예금, MMT 등 안정성이 높은 금융상품을 통해 운용할 예정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2년물 발행 금리는 모집액 기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금리 대비 0.02%포인트 낮아질 예정이다. 덕분에 차환 시 이자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3년 물은 민평 대비 0.04%포인트에서 물량을 채웠다.
 
증권가에선 이번 3년 물 금리가 다소 높게 형성된 배경으로 회사채 시장의 투심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금리 변동성에 취약한 증권채 특성상 채권시장 전반의 기류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최근 이어지는 금리 인상 기조가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KB증권 회사채 발행의 공동 대표 주관은 키움증권(039490), SK증권(001510), 삼성증권(016360),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003540), 하나증권이 담당했다. KB증권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다. 
 
KB증권은 개인 및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매매업, 투자중개업, 투자자문업, 투자일임업, 신탁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영업수익은 지난해 2조9883억원에서 8조3509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2246억원에서 4531억원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현금 및 예치금 규모도 탄탄하다. 지난해 말 4조1066억원에서 올해 3월 말 4조8199억원으로 늘어났다.
 
다만 현금 창출력 자체는 약화되어 유동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분석된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자산부채로 인한 현금 유출로 1조2747억원 마이너스 전환됐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대규모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기업의 실제 현금 창출력을 보여주는 잉여현금흐름(FCF) 역시 1조 넘게 마이너스를 냈다고 추정된다. 투자활동현금흐름은 투자를 줄이는 대신 금융자산을 매각하며 5867억원 플러스로 전환됐다.
 
송혜림 기자 divi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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