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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IB로 쌓은 이익…부동산 리스크 넘을까
지난해 순영업수익 1.7조…전년 대비 16% 증가
부동산 등 여신성 익스포저 부담은 모니터링 대상
공개 2026-05-27 14:48:59
이 기사는 2026년 05월 27일 14:48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상록 기자] 메리츠증권이 우수한 기업금융(IB) 부문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증명했다. 기업금융·위탁매매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면서다. 다만 부동산 등 여신성 위험노출액(익스포저) 양적 부담과 자산건전성 저하 가능성은 모니터링 대상으로 꼽힌다.
 

(사진=메리츠증권)
 
27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의 지난해 별도 기준 순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15.9% 증가한 1조7504억원, 영업이익은 0.7% 늘어난 9226억원이다. 순이익도 전년 대비 11.3% 오른 701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1%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1분기에는 순영업수익 6130억원, 영업이익 3624억원, 순이익 3004억원을 거두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메리츠증권은 IB부문을 중심으로 성과를 거뒀다. 특히 대형 IB부문에서 우수한 경쟁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138040) 계열사 간 연계 영업력도 수익 기반으로 작용한다. 부동산금융 중심의 사업영위에서 최근 기업금융·위탁매매 등으로 사업다변화를 추진 중인 점도 수익원 다변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주식거래 수수료 인하 이벤트 등 마케팅을 바탕으로 위탁매매 부문의 누적 고객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기업금융 중심의 전통IB와 고액자산가 전담 조직을 통해 자산관리 부문 점유율이 점진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자본적정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증권의 연결 순자본비율은 1469.6%, 조정순자본비율은 149.9%다. 이익누적과 후순위성 증권 발행·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나이스신용평가 측 설명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은 7조7926억원으로 지속 확대되는 추세다.
 
다만 부동산 등 여신성 익스포저의 양적 부담은 모니터링 대상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여신성위험익스포저 비중은 161.3% 수준이다. 조정레버리지비율은 지난해 말 1078.2%에서 올해 1분기 1165.4%로 상승했다.
 

 메리츠증권 주요 재무지표. (사진=나이스신용평가)
 
안수진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메리츠증권은 우수한 IB부문 경쟁력을 기반으로 사업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대형 IB부문의 경쟁지위와 계열 연계 영업력 등을 토대로 우수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등 여신성 익스포저의 양적 부담과 해외 익스포저 관련 자산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존재한다"라며 "회사는 이익누적과 후순위성 증권 발행·유상증자 등을 통해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1973년 한일증권으로 설립됐고, 2010년 메리츠종합금융을 흡수합병했다. 2020년 종합금융업 인가 만료 이후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으며 2017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를 획득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다. 메리츠증권의 유효 신용등급은 무보증사채 AA/Stable, 기업신용등급 AA/Stable로 나타났다. 후순위 무보증사채는 AA-/Stable, 신종자본증권은 A+/Stable, 단기신용등급은 A1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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