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한국콜마 턱밑 추격…증설로 격차 더 좁히나
1분기 연결 실적 매출 차이 400억원 불과
평택·해외 지역서 공장 설립하며 생산 확대
콜마도 인천·세종 기반으로 생산력 강화
공개 2026-05-27 06:00:00
이 기사는 2026년 05월 22일 16:10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계 양대 산맥인 한국콜마(161890)코스맥스(192820)간 매출 격차가 감소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해 한국콜마가 더 높은 연결 매출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코스맥스가 해외 시장에서의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면서다. 코스맥스는 생산거점을 확대해 추격의 고삐를 당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은 왼쪽부터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외관. (사진=각사)
 
1분기 매출 격차 460억원으로 좁혀져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280억원을 기록하면서 직전년도 동기 6531억원 대비 11.47%(약 749억원) 증가했다. 같은기간 코스맥스 연결 기준 매출액은 5886억원에서 6820억원으로 15.87%(약 934억원) 늘었다. 
 
코스맥스 매출이 크게 늘면서 두 업체간 매출 격차도 지난해 1분기 645억원에서 올해 동기간 460억원으로 좁혀졌다. 지역과 카테고리를 다변화한 가운데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난 결과다. 올해 1분기 기준 코스맥스의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중국의 매출기여도는 29%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6%)의 약 5배에 가까운 비중이다.
 
1분기 지역별 실적을 보면 중국에서 올해 매출 1947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1627억원) 대비 19.6% 증가했다. 같은기간 미국은 287억원에서 420억원으로 46.5% 급증했다. 중국 채널 다변화와 미국 내 인디 브랜드 호황으로 고객사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기초 제품군 고성장세와 대형 고객사, 신규 잠재 인디 고객사 부상 등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423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코스맥스가 화장품 생산 공장을 증설하면서 두 기업의 매출 격차는 더욱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맥스는 총 투자금액 605억원을 들여 평택 고렴 산업단지내 공장을 오는 10월31일까지 증설을 완료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데 나서면서다. 
 
여기에 약 1200억원을 투자해 평택에 3공장 또한 설립할 예정이다. 완공 시에는 화성과 평택 등 국내에 8개 공장을 운영하게 된다. 평균적으로 공장 한 동 운영 시 생산량(CAPA)이 2억개 내외로 늘어나는 만큼 외형 성장도 기대된다. 이외에도 중국 상하이에서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신사옥과 스마트 생산시설을 건립하고, 태국 방플리에 신공장 건립을 계획 중이다. 
 
 
한국콜마, 선케어·뷰티테크로 경쟁력 강화
 
국내 화장품 인디 브랜드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경쟁사인 한국콜마도 세종과 인천에 생산공장 증설과 색조화장품 공장을 신규 설립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 화장품만 두고 보면 한국콜마의 매출 실적과 생산량은 코스맥스 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매년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전 세계 K뷰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초화장품과 자외선차단제 생산공장의 원료동을 증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현대무벡스와 559억원 규모의 물류 자동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무인이송로봇(AGV)을 비롯한 첨단 로봇 시스템이 도입되며, 2027년 완공 시 전 세계로 나가는 K뷰티 물류의 핵심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인천 남동공단에서도 색조화장품 공장을 신규 설립을 위해 설계 중이다. 당초 알려진 2000평(6611㎡) 규모에서 추가로 부지를 매입해 현재 설계 단계에 착수했다.
 
이미 지난해에는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제2공장을 가동을 시작했다. 다만, 미국은 1위 고객사 주문 감소와 2공장 신규 고객사들의 유입 고려 등으로 인해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38.4% 감소한 13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와 중국 등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는 대형고객사들의 스킨케어와 선케어 수출 주문 증가와 인디 브랜드의 성장으로 매출액이 전년 1분기(2743억원) 대비 25% 증가한 343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도 신규 고객사 발굴에 성공하면서 같은기간 416억원에서 473억원으로 13.7% 증가했다.  
 
향후 한국콜마는 선케어 중심 성장세 유지와 뷰티 디바이스를 통한 사업다각화에도 주력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콜마는 조선미녀와 스킨1004, 라운드랩 등 브랜드를 운영하는 구다이글로벌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선케어 제품의 누적 판매가 1억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IB토마토>와 통화에서 "기초 스킨케어와 선케어 등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제형 개발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최근에는 흉터 치료와 메이크업 커버를 하나의 기기로 해결하는 뷰티 디바이스인 '스카 뷰티 디바이스'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제품 카테고리도 다각화하는 등 성장동력 확보와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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