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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 현금흐름 '우수'…재무구조 개선 지속 전망
부채비율 14.3% 등 재무안정성 갖춰
백화점 점포 확장 프로젝트 등은 변수
공개 2022-11-24 15:21:17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4일 15:21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노제욱 기자] 광주신세계(037710)는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보유한 가운데, 운전자금 부담도 낮아 영업현금흐름의 안정성이 우수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프로젝트 진행 등으로 인한 대규모 지출이 없다면, 재무구조 개선 흐름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광주신세계는 지난 2019년 점포 리뉴얼 등으로 약 300억원의 투자가 집행된 이후, 2020~2021년에는 연간 50억원 이내에서 시설보완 등 경상적인 자본적지출(CAPEX)이 발생했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올해와 내년 중 푸드마켓 및 명품매장 리뉴얼 등과 관련해 자금소요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경상적인 투자부담이 영업현금흐름 창출력 이내에서 관리되며 잉여현금 창출 기조가 중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9월 말 기준 광주신세계는 영업활동현금흐름(OCF) 448억원, 잉여현금흐름(FCF) 309억원 등을 기록했다.
 
한편, 현재 광주신세계는 백화점 점포 확장 프로젝트 등을 검토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의 경우 현재까지 구체적인 투자 시기, 규모, 자금조달 구조 등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향후 개발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자금소요가 비경상적으로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러한 가운데 광주신세계는 부(-)의 순차입금 기조를 유지하는 등 매우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2013년 금호홀딩스(구 금호터미널)와 백화점 건물 등에 대한 20년간의 임차 계약을 맺으면서 증액된 5000억원 규모의 임차보증금을 보유 현금 및 외부 차입금 조달을 통해 납부했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다만 연평균 750억원 내외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창출력이 유지되는 가운데, 경상적 유지보수 및 리뉴얼 등과 관련한 CAPEX 부담이 낮은 수준에서 통제됨에 따라, 차입금을 상환한 지난 2018년 1분기 이후 부(-)의 순차입금 기조를 유지 중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순차입금은 –1987억원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리스부채 약 157억원 외 보유한 차입금은 없으며, 이에 따라 부채비율 14.3%, 차입금의존도 1.8% 등 재무안정성 지표가 매우 우수한 수준이다.
 
윤성국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광주신세계의 안정적인 이익창출력 및 낮은 경상적 투자 부담 등을 감안할 때, 비경상적인 대규모 투자 등 자금소요가 없는 한 보유 현금이 축적되는 재무구조 개선 흐름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노제욱 기자 jewookis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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