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시그널
현대그린푸드, 안정적인 사업기반에 재무구조 '탄탄'
3년간 833억원 규모 CAPEX 발생…현금창출력으로 대응
전자단기사채보다 현금성자산 규모 약 100억원 더 커
공개 2023-03-10 17:28:37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0일 17:28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노제욱 기자] 현대그린푸드(005440)는 안정적인 영업이익 창출로 운전자금 부담과 투자 소요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재무안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10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는 2018~2020년간 총 833억원의 설비투자(CAPEX) 부담이 발생했다. 간편식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성남 스마트푸드센터 건립 등 투자가 이뤄졌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자금 소요에 현대그린푸드는 보유 자산과 자체 현금 창출력을 통해 대부분 충당했다. 실제로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계열 사업기반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592억원으로, 전년 동기(377억원) 대비 57% 증가했다.
 
추가적으로 주주환원 목적의 자금 소요 발생 가능성이 있으나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분할 전의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1월 인적분할과 관련해 계획 중인 주주환원정책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분할 신설회사는 별도 배당정책 이외에 분할 후 6년 이내 자사주 10.6%를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다.
 
박경민 나신평 선임연구원은 "현대그린푸드는 자사주 매입에 따른 현금 유출과 지주회사에 대한 배당 증가 가능성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영업현금흐름 창출 규모와 자사주 매입 시기를 고려했을 때 단기적인 관점에서 주주환원정책이 재무상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한편, 현대그린푸드는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그린푸드가 나이스신용평가에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분할기일 기준 회사의 차입금은 전자단기사채 300억원, 현금성자산은 425억원이다. 순차입금은 -125억원으로 재무구조는 분할 전과 같이 여전히 매우 우수한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현대그린푸드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과 현금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중단기적으로 매우 우수한 재무구조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노제욱 기자 jewookism@etomato.com
 
제보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