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이성은 기자] 키움캐피탈의 부동산과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효과를 내고 있다. 시장 내 후발주자로 꼽히지만 모기업의 유상증자를 기반으로 자산을 꾸준히 확대한 덕이다.
(사진=키움증권)
12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키움캐피탈의 1분기 말 당기순이익은 237억원이다. 전년도 순익인 555억원의 절반 가량을 3개월만에 벌어들였다. 키움캐피탈은 다우키움그룹 내 여신전문금융 자회사로, 기업과 부동산 금융위주로 성장했다.
1분기 키움캐피탈의 총채권은 2조4624억원이다. 전년 말 2조 2969억원에서 성장한 규모다. 키움캐피탈의 채권 중 일반대출이 대부분으로, 3월 말 기준 2조 4413억원이 일반대출에 몰려있다. 할부나 리스 등은 취급하지 않는다.
영업자산도 확대됐다. 키움캐피탈의 1분기 말 영업자산은 3조 380억원으로 지난해 말 2조 8926억원에서 성장해 3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자산은 기업금융, 부동산금융, 리테일금융, 투자금융으로 나뉘는데 이 중 기업금융이 1조 689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높다. 다만 부동산금융과 리테일금융도 같은 기간 8997억원, 6821억원을 차지해 비교적 고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키움캐피탈은 2018년부터 부동산과 기업금융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넓혀 수익자산을 확보했는데, 상대적으로 업력이 짧지만 평균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총자산점유율도 덕분에 2020년 말 0.8%에서 올 1분기 1.2%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 5월에도 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영업기반 확충 여력도 확보했다. 자산 성장률이 높지 않았던 2023년과 2025년에도 500억원씩 유상증자를 반복하면서 총자산증가율은 연 15%를 상회한 바 있다.
특히 기업금융 성장 속도가 빨랐다. 2021년 3213억원에 불과했던 규모가 지난해 말 1조원을 넘겼다. 기업금융 중에서도 기업여신이 같은 기간 2131억원에서 7466억원으로 확대했다. 부동산 금융도 재성장하는 분위기다. 지난 2021년 8462억원에 달했으나, 지난 2023년 5989억원으로 축소됐다. 이후 2023년말을 기점으로 올해 1분기까지 규모를 확대하면서 2021년 수준을 회복했다. PF대출과 수익증권이 주축이 됐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특히 운용자산 수익률도 끌어올렸다. 건전성 저하 부동산PF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회수를 한 덕에 대손비용도 일정 수준에서 관리하고 있다. 대손비용률도 하락했다. 1분기 조정대손비용률은 0.7%로 같은 기간 비교기업군의 조정대손비용인 1%와 0.3%p 차이다. 1분기 조정총순자산이익률은 2.4%다. 이자손익이 증가하고 유가증권 관련 손익도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0.2% 대비 상승했다.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운용자산 수익률 제고로 수익성이 우수하다”라면서 “부실자산 회수로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계열 재무 지원을 바탕으로 자본적정성도 양호하게 관리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