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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롯데푸드 합병 효과 기대
롯데푸드 안정적인 재무 반영…이익창출기반 확대
유제품·육가공 등 사업영역 추가…빙과 시장지배력 상승
공개 2022-07-21 15:55:33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1일 15:55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아름 기자] 롯데제과(280360)가 롯데푸드 합병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와 이익창출기반을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롯데푸드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합병 이후에도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해석이다.
 
21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롯데푸드 합병으로 유지식품, 유제품, 육가공 사업을 추가했고, 냉장 유통채널, B2B(기업간기업) 영업력을 강화했다. 빙과사업은 시장지배력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제과는 지난 3월 롯데푸드와 합병을 결의하고, 5월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 합병을 공식화했다. 이후 6월 중 반대주주 의사표시 및 주식매수청구 절차가 마무리됐고, 7월 1일 합병법인 설립이 완료됐다. 롯데제과는 최근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통합법인인 롯데제과 주식회사를 출범시켰다. 롯데제과는 오는 20일 롯데푸드와 합병 후 신주 재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롯데제과가 롯데푸드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합병을 마무리 짓게 된다.
 
 
매출을 단순 합산할 경우 롯데제과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각각 3.7조원과 1470억원으로 증가한다. 합병 전 롯데제과의 연결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이 2.1조원, 1085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적잖은 외형성장이 이뤄지는 것이다.
 
안정적인 롯데푸드의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재무건전성도 개선된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과정에서 약 390억원의 주식매수대금이 지출되었으나 자금유출 규모는 크지 않다.
 
구정원 한신평 애널리스트는 “롯데제과는 롯데푸드 합병을 시작으로 물류 및 영업 통합을 비롯한 비용효율화,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을 추진 중”이라며 “기존 사업의 단순한 통합을 넘어서는 시너지 창출이 이뤄질 수 있을지 구체적인 실적 향상방안과 성과에 대해 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아름 기자 aru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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