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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자산건전성 개선…우발채무 감축 영향
"기업·요주의이하여신 축소도 주효…금융시장 변동성 대응도 가능할 것"
공개 2021-12-20 08:55:00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7일 17:08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에 대해 우발채무, 요주의이하여신 규모 등을 감축한 결과 자산건전성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신한금융투자
 
[IB토마토 김형일 기자] 신한금융투자에 대해 우발채무, 요주의이하여신 규모 등을 감축한 결과 자산건전성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와 함께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부담을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더해졌다. 신한금융투자는 기업금융(IB)부문 사업 강화에 따라 지난해 건전성 지표가 저하됐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034950)는 올해 3분기 신한금융투자의 우발채무 규모는 3조6196억원으로 전년 말 4조3357억원 대비 16.5% 감소했다며 동기간 기업여신 역시 1조7553억원, 1조7590억원으로 0.2% 줄었다고 밝혔다. 또 요주의이하여신도 5671억원, 7716억원으로 26.5%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한기평은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위험투자 확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으로 자산건전성 측면의 부담이 증대된 바 있으나 리스크 관리 강화로 지표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2017년 신한금융투자의 우발부채, 기업여신 규모는 각각 8792억원, 1조2321억원을 나타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기 위축으로 해외자산에 대한 건전성 부담이 증대됐다.
 
여기에 한기평은 신한금융투자가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부담을 감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시장성 자산과 자체헤지 주가연계증권(ELS) 보유 규모가 크지 않다며 위탁매매부문 실적 저하가 예상되나 IB부문 사업역량과 그룹 계열사 간 영업연계, 채권보유이자(Carry) 수익 등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 대응력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보탰다.
 
다만 한기평은 신한금융투자의 자산건전성 지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선주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 취약업종에 대한 신용공여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이는 자산건전성 측면에서 부담”이라고 언급했다. 또 “익스포저 감축과 자본확충으로 대응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신한금융투자는 자본적정성 또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라며 “지난 9월 말 수정 순자본비율(NCR)은 191.1%, 조정레버리지배율은 6배로 집계됐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2018년 이후 적극적인 자본확충을 이어갔기 때문”이라고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유상증자와 후순위채,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활발히 추진해왔다.
 
한편, 한기평은 신한금융투자의 제3513회 외 기타파생결합사채(DLB), 제2431회 외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신용등급을 각각 동일한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유로는 풍부한 자본력, 리테일부문 사업경쟁력, 상위권 시장지위, 우수한 수익성, 자산건전성 지표 개선 등을 들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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