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누구 품에…이마트 "공식통보 못받아"
한국거래소, 네이버에 조회공시 요구
공개 2021-06-16 17: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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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백아란 기자] 이베이코리아의 새 주인으로 신세계그룹 이마트(139480)와 네이버 연합이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가 ‘확정되 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미국 이베이 본사로부터 이베이코리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공식 통보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공시’를 내고 “이베이코리아 유한책임회사 지분인수와 관련해 현재 인수자로 확정된 바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거나 1개월 이내에 관련 사안을 재공시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이베이코리아 본사. 사진/뉴시스
 
이마트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이베이코리아 유한책임회사 지분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하고 매도자인 이베이(eBay Inc)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까지 (인수 확정이)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진행된 이베이코리아 예비입찰에는 대형 유통기업인 롯데·신세계(이마트)와 국내 최대 사모펀드이자 홈플러스를 소유한 MBK파트너스, 동남아 기반 구매 플랫폼 큐텐(Qoo10) 등이 참여했으며 신세계는 지난 7일 주간사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진행한 이베이코리아 인수 본입찰에서 4조원대의 인수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마트-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를 최종적으로 인수하게 된다면 시장 점유율은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약 18~20%), 쿠팡(14%), 이베이코리아(12%)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사업부문인 SSG닷컴의 점유율은 약 3% 수준으로 추정된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네이버(NAVER(035420))의 이베이코리아 인수 추진 보도와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오는 17일 오후 12시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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