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1분기 '깜짝실적'…영업이익 337% 늘었다
금리상승에 이차·사차이익 개선…RBC 205%기록
공개 2021-05-13 13: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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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백아란 기자] 한화생명(088350)보험이 증시 랠리와 금리 상승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367억원으로 전년동기(998억)대비 337.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76억원으로 13.92%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364억원으로 300.72%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주가와 금리가 상승하면서 이차이익(이자율차익)과 손해율(사차이익)이 개선됐다.
 
표/한화생명
 
올해 1분기 이차이익은 740억원으로 전년동기(-830억원) 대비 흑자전환했으며 사차이익은 750억원에서 1160억원으로 뛰었다. 손해율은 위험보험료의 지속 성장과 사고보험금 안정화로 6.4%포인트 감소한 80.6%를 달성했으며 사업비율은 0.6%포인트 오른 17%를 기록했다. 보험본연이익은 1831억원을 유지했다. 보험금 지급여력(RBC)비율은 40.6%포인트 줄어든 205%로 나타났다.
 
전체 수입보험료는 3조1972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으며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일반 보장성 상품 판매(26.7%) 확대 등으로 1년 전보다 1.6% 증가한 1조7866억원을 시현했다. 신계약 연납화 보험료(APE)는 저축성판매 축소로 35.9% 하락했으며 신계약가치 수익성은 고수익 일반 보장성 상품 판매 확대로 1년 새 17.4% 포인트 뛴 51.5%로 조사됐다.
 
한편 한화생명은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전사적인 ESG 경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경근 한화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보험본연의 이익을 견조히 유지하고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한화생명은 경쟁력 있는 보장성 상품의 매출 확대를 통해 신계약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ESG 경영과 디지털 전환 의지를 확고히 다져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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