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시그널
하이트진로, 신용등급전망 ‘안정적’으로 상향
신제품 판매호조…유의미한 실적 증가
영업이익창출력 확대로 재무개선 가능
공개 2020-05-29 16:01:36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9일 16:01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테라’과 ‘진로이즈백’의 판매호조로 인해 하이트진로(000080)의 신용등급 전망이 1년 만에 안정적으로 회복됐다.
 
29일 한국기업평가는 하이트진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판매호조로 유의미한 실적개선이 이뤄졌고 이로 인해 점진적인 재무개선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하이트진로 소주부문 분기별 수익성(왼쪽)과 맥주부분 분기별 수익성. 출처/한국기업평가
 
하이트진로 맥주부문은 수입맥주 성장과 경쟁사의 신규진입, 브랜드 노후화 등으로 2014년 이후 영업손실이 지속돼 왔으나 2019년 마산공장의 설비 축소로 공장가동률이 개선됐으며 신제품 테라의 판매호조에 따른 점유율 상승으로 2020년부터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주부문은 참이슬의 전국 시장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진로이즈백의 매출 가세로 이익창출력이 강화됐다.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음식점, 주점 채널의 판매 위축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 상승과 가정용 판매 확대로 1분기 매출 5339억원, 영업이익 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2%, 흑자전환하면서 뚜렷한 매출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특히 수익성 개선과 매출채권 회전기일 단축 등으로 영업현금흐름이 확대되면서 이를 바탕으로 투자 및 배당지급 등에 원활히 대응하며 점진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염재화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 장기화로 주류소비 회복이 지연될 경우 업계 전반의 실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나, 하이트진로는 가정용 채널 성장이 업소용 채널 축소를 상회하며 양호한 매출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하이트진로의 지주회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000140)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됐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주력 자회사 하이트진로와의 통합도가 높아 하이트진로의 신용등급 전망 변경을 하이트진로홀딩스가 그대로 적용받았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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