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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 세종 기판공사 참여…첨단시설 보폭 넓힌다
삼성전기 세종사업장 인근 '세종PJT' 인력 채용
패키지·글라스기판 생산라인 확충 공사 추진
반도체 생산시설 포트폴리오 확대 주목
공개 2026-06-22 18:11:40
이 기사는 2026년 06월 22일 18:11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소윤 기자] 삼성E&A(028050)(삼성이앤에이)가 삼성그룹 첨단 시설 프로젝트 참여 범위를 넓히고 있다. 취재 결과 삼성전자(005930) 평택·기흥·천안 반도체 공장 등에 이어 세종 명학산업단지 내 삼성전기 반도체 생산시설 관련 공사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첨단 제조시설 포트폴리오 확대 일환으로 본다.
 
삼성전기 세종사업장 (사진=삼성전기)
 
차세대 기판 거점 키우는 삼성전기…명학산단 투자 확대 주목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E&A는 최근 '세종PJT(Project)' 현장 인력 채용에 나섰다. 모집 분야는 공사·공무·안전·총무·시설관리 등 현장 운영 전반이다. 토건·전기 공사반장, 환경반장, 안전보건관리자 등 공사 수행 필수 직군을 대거 채용한다. 근무지는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에 위치한 명학산업단지다.
 
근무지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채용은 세종 명학산단 반도체 생산시설 공사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채용공고상 근무지와 협력사 평가 자료에 기재된 공사 내용 등을 종합하면 삼성전기(009150) 세종사업장 내 생산라인 확충 사업 연관 프로젝트일 가능성이 크다.
 
삼성E&A 협력사 평가 자료에서도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자료에는 "삼성전기 세종사업장 내 반도체 패키지 기판 및 차세대 글라스기판 생산라인 확충 공사"로 명시됐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과 차세대 글라스기판 생산라인을 추가 구축한다. 공사 기간은 약 12개월, 레미콘 투입 물량은 약 6만㎥ 규모다.
 
삼성전기는 세종 사업장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기판 생산 거점으로 육성 중이다. 회사는 지난 2024년 준공한 신공장을 통해 고다층·초미세 공정 기반의 차세대 패키지 기판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AI(인공지능) 서버와 고성능 반도체용 기판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다. 이번 생산라인 확충 공사 또한 세종사업장의 차세대 기판 생산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
 
 
평택·기흥·천안 잇단 수주…삼성 반도체 공사 비중 확대
 
이번 채용으로 삼성E&A의 삼성 계열 첨단 생산시설 투자가 확대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E&A는 삼성전자 평택·기흥·천안 반도체 프로젝트를 수행한 만큼 이번 프로젝트 역시 첨단 제조시설 공사 포트폴리오 확대로 해석된다.  
 
회사는 최근 삼성전자 평택 P4·P5 반도체 공장을 비롯해 기흥·화성 리트로핏(Retrofit), 천안 전자공장 건설공사 등 국내 주요 반도체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행해 왔다. 리트로핏은 기존 생산시설을 철거하지 않고 설비를 교체하거나 공정을 고도화하는 개보수·증설 공사를 의미한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내 주요 민간 수주잔고에도 이들 사업이 대거 포함돼 있다. 현재 평택 P4-PJT 수주잔고가 2조 1902억원으로 가장 크다. 평택 P5-PJT도 7277억원이다. 그밖에 평택 P-PJT Retrofit Ph3(1876억원), 천안 전자 C-PJT 건설공사(852억원), 기흥 전자 NRD-K PJT(840억원), 기흥·화성 전자 Retrofit Ph1(409억원) 등이 남아 있다.
 
국내 주요 민간 수주잔고를 살펴보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계열 프로젝트 비중이 압도적이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 관련 국내 수주잔고만 3조 3420억원으로 전체(3조 5981억원)의 92.88%다. 삼성디스플레이 탕정 사업장 공사까지 포함하면 삼성 계열 첨단 제시설 관련 잔고는 93.32%(3조 3576억원)까지 상승한다.
 
비삼성 계열 국내 주요 프로젝트는 송도 싸토리우스 바이오 생산시설(1807억원), 용인 민자하수 운영사업(509억원), 울산 STM 소재4동 신축공사(21억원) 등이다. 공시 기준이 도급액 903억원 이상 주요 사업장만 공개한 자료라는 점을 고려해도 삼성E&A 국내 사업 포트폴리오의 중심축이 삼성 계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 제조시설에 집중됐다.
 
업계에서는 세종 명학산단 프로젝트가 현실화될 경우 삼성E&A의 반도체 사업 포트폴리오가 전공정 생산시설을 넘어 패키지 기판 분야까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그동안 삼성전자 평택·기흥·천안 반도체 공장 공사를 수행해온 데 이어 삼성전기의 차세대 패키지 기판 및 글라스기판 생산시설까지 참여 범위를 넓히게 되는 셈이다. 
 
 김소윤 기자 syoon133@etomato.com
 

김소윤 복잡한 시장을 쉽게 풀어내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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