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시그널
농심홀딩스, 계열수익 바탕으로 재무건전성 '우수'
계열사 배당수익 안정적…우수한 재무건전성 배경
경상 경비 대비 수익 상회…연결 부채비율 50% 이하
순차입금 마이너스 기조…지주사 후순위성 방어
공개 2026-06-22 10:51:32
이 기사는 2026년 06월 22일 10:51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정준우 기자] 농심홀딩스(072710)가 주요 계열사로부터 확보하는 배당수익을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 농심이 견조한 실적과 순현금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주사 자체의 재무부담도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사진=농심홀딩스)
 
22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농심홀딩스의 부채비율은 45.3% 수준으로 나타났다. 우수한 재무건전성 배경에는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거둬들이는 안정적인 배당수익 등이 있다. 올 1분기 회사의 매출은 2654억원, 영업이익률은 11.6%를 기록했다.
 
농심홀딩스의 연결 연 매출 규모는 꾸준히 성장 중이다. 2024년 7983억원이었던 연결기준 연 매출은 지난해 8588억원으로 늘었다. 아울러 현금창출력(EBITDA, 상각 전 영업이익) 역시 1000억원 내외를 유지 중이다. 같은 기간 회사의 EBITDA는 1021억원, 981억원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자회사 배당에 기반한 실적이 지속되고 있다.
 
농심홀딩스의 경상수익 대부분은 계열사 배당금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배당수익은 317억원으로 전년(218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인수한 세우로부터 99억원의 배당금을 새롭게 수취한 영향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경상수익은 330억원으로 늘었다. 또한 경상경비충당률(경비 대비 수익)도 187.1%를 기록해 경상비용을 충분히 상회했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농심홀딩스는 농심, 율촌화학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농심(004370) 지분 32.7%, 율촌화학(008730) 지분 31.9%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외에 농심태경과 농심엔지니어링, 농심개발 등 비상장 100% 자회사도 산하에 있다.
 
핵심 자회사 농심은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미국 시장에서도 상위권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농심태경(스프), 율촌화학(포장재)과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사업 안정성을 높였다.
 
수직계열화 계열사 3사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4조 8585억원, 영업이익은 2736억원이다. 북미 시장 성장세는 다소 둔화했다는 평가지만, 유럽과 아시아 시장 확대가 이를 보완하면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계열 전반의 재무안정성도 우수하다. 올해 3월 말 기준 농심홀딩스·농심·율촌화학 합산 총차입금은 6965억원이지만 순차입금은 -6529억원으로 사실상 무차입경영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시점 총차입금 대비 EBITDA는 1.2배로 재무부담이 크지 않은 수준이다.
 
외부에서 평가하는 농심홀딩스 자체 재무구조 역시 우수하다. 올 1분기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13.8%, 차입금의존도는 8.7%에 불과했다. 또한 상장 계열사 지분가치가 약 9150억원에 달해 지주회사 특유의 구조적 후순위성을 상당 부분 완화하고 있다.
 
향후 투자부담 확대 가능성도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농심은 녹산 수출전용공장과 울산 삼남물류센터 등 신규 시설투자를 추진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력과 풍부한 유동성을 감안할 때 투자 부담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다.
 
신석호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주요 계열사 신용도가 유지되고 있어 농심홀딩스의 신용도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준우 기자 jwjung@etomato.com
 
제보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