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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보장성보험 확대…보험영업 수익성 '쑥'
수입보험료 기준 보장성보험 비중 77.4%까지 상승
보험영업 수익성 우수…채널 확대하고 유지율도 개선
공개 2025-05-08 14: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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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신한라이프가 보험영업 포트폴리오에서 ‘보장성보험’ 비중이 크게 상승했다. 보험영업 수익성이 업계 평균 대비 크게 우수한 것으로 나온다. 보험손익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더욱 강화됐다.
 
8일 보험·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말 기준 원수보험료가 총 6조9853억원이다. 전년 7조318억원보다 소폭 줄었지만 핵심 부문인 보장성보험은 성장을 이어갔다.
 

(사진=한국신용평가)
 
구체적 구성은 ▲보장성보험 5조4083억원 ▲저축성보험 9808억원 ▲퇴직연금 1742억원 ▲변액보험 4220억원 등이다. 보장성보험은 전년도 실적인 4조7692억원에서 13.4%(6391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보장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67.8%에서 77.4%까지 상승했다.
 
보장성보험은 종신보험과 건강보험 등으로 구성되며, 보험영업손익 뼈대인 보험계약마진(CSM) 확보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포트폴리오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말 기준 보유하고 있는 CSM 규모가 약 7조2000억원이다. 전체 보험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5%다. 업계 평균인 7.6%보다 크게 높다. 그만큼 장래 미실현이익이 많다는 뜻이다.
 
CSM은 최초에는 보험부채로 잡히지만 이를 매 분기 일정 부분 상각하면서 이익으로 인식한다. 지난해 경우 CSM 상각액이 7327억원이다. 해당 금액만큼 보험수익으로 삼은 것이다.
 
지난해 보험수익은 2조9003억원이었으며 보험서비스비용은 2조2419억원이었다. 이에 따른 보험손익은 6584억원이다. 보험손익은 투자손익과 함께 영업이익을 구성하는 요인이다. 보험영업 수익성을 나타내는 보험수익 대비 보험손익 비율은 22.7%로 계산된다. 이 역시 업계 평균인 12.5% 대비 크게 우수하다.
 
시장점유율은 총자산 기준이 6.6%이며, 보험수익 기준은 8.6%다.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 부문은 9.8%로 나타난다.
 
(사진=신한라이프)
 
영업 채널은 등록설계사(전속설계사+교차모집설계사) 1만2011명에 점포수 203개다. 설계사 채널 중심으로 영업이 전개되고 있으며, 대리점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까지 갖추면서 보장성보험 판매 우위를 이어가는 중이다.
 
보험계약 유지율은 13회차가 87.0%, 25회차가 69.4%로 업게 평균 수준이다. 지급여력제도 지표인 K-ICS 비율 산출에서 보험리스크 항목에 해지위험이 반영됨에 따라 계약 유지율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재우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보장성보험 중심의 신계약 유입으로 시장 내에서 우수한 점유율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CSM 상각에 따른 보험손익의 이익기여도가 높고, CSM 규모를 고려할 때 우수한 보험이익 창출력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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