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9)IPO 수익률 최고는 '센트랄모텍·메탈라이프'
소부장·호실적·ASF 테마 강세
한화시스템·SNK·기술성장기업군은 수익률 하위 수모
공개 2019-12-30 09:00:00
[IB토마토 허준식 기자]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신규로 상장한 종목 중 수익률 최고는 센트랄모텍(308170)메탈라이프(327260)가 각각 차지했다.   
 
먼저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수익률 1위인 센트랄모텍은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주관을 맡은 자동차부품 업체다. 센트랄모텍은 차량경량화, 소재·부품·장비 '수급테마주'로 묶이며 24일 현재 공모가 대비 149% 급등했다. 
 
자료/센트랄모텍
 
증권가에 따르면 NH아문디의 필승코리아펀드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코어테크펀드, KB자산운용의 한반도신성장펀드 등이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기업에 투자한다. 여기에 금융투자협회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1000억원 규모의 정책펀드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센트랄모텍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았다는 평가다. 
 
중소벤처기업부도 12월 초순 소재·부품·장비분야의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 시행과 관련해 55개 강소기업을 선정했으며 나머지 45개는 내년에 추가 공모를 통해 채운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수익률 2위는 공모가 대비 22% 오른 지누스(013890)가 차지했다. 지누스는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은 글로벌 온라인 가구 1위업체다. 자이에스앤디(317400)현대오토에버(307950)는 각각 11.9%, 2.08% 수익률로 3, 4위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시스템(272210)은 공모가 대비 17% 급락했으며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도 8% 하락했다. 한화시스템은 전체 공모주식 중 75%인 2470만주가 구주매출되며 수요예측 시 공모가가 밴드하단에서 결정됐었다. 
 
코스닥시장 신규상장주식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메탈라이프(327260)였다. 
 
메탈라이프는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은 화합물반도체 패키지업체다. 주 거래선은 RFHIC(218410)다. 메탈라이프는 소재·부품·장비기업 이른바 '소부장' 패스트트랙 1호기업이기도 하다. 메탈라이프는 수요예측 시점부터 올해 최대치인 129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흥행을 예고했었고 공모가도 밴드상단에서 결정됐었다. 메탈라이프는 공모가 대비 160% 급등했다.  
 
사진/뉴시스
 
투자은행(IB) 업계는 내년엔 소부장 IPO기업들의 비중이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부장 패스트트랙으로 내년 초 상장이 기대되고 있는 서울바이오시스, 서남 등은 지난 12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코스닥 신규주 수익률 2위는 레이(228670)다. 레이는 치과용 디지털 진단·치료 솔루션업체다. 레이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9% 급증하는 등 상장 후에도 강한 이익 모멘텀을 이어갔다. 레이는 공모가 대비 103% 상승했다. 
 
3위인 마니커에프앤지(195500)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테마로 묶여 공모가 대비 99% 올랐다. 4위를 차지한 세경하이테크(148150)는 삼성전자 폴더블폰 수혜주로 부각되며 81% 급등했다. 특히 세경하이테크는 상장 후 100% 무상증자를 단행하며 투자자 관심을 이끌어냈다.  
 
 
 
일본 게임업체 SNK는 한국증시 상장 외국기업이라는 장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결국 공모가 대비 60% 밀려났다.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기술성장기업군의 주가도 공모가 대비 20~50% 하락하며 대체로 부진했다. 
 
한편 IB업계 관계자는 "올해를 되돌아보면 티슈진, 신라젠(215600) 사태로 투자자 손실이 커지면서 기술성장기업을 바라보는 정책담당자의 시선이 바뀐 것 같다"라며 "내년엔 이익과 매출이 나오지 않는 기업들의 경우엔 상장 허들이 높아질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