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은주성 기자] SK매직이 19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애초 1200억원 규모를 모집할 예정이었지만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주문을 받으면서 증액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매직은 3월3일 제11-1회차 무보증사채 1450억원, 제11-2회차 무보증사채 450억원을 각각 발행한다. 제11-1회차는 1.5년물, 제11-2회차는 2년물이다.
(사진=SK매직 증권신고서)
SK매직은 기존에 제11-1회차 회사채 800억원, 제11-2회차 회사채 4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3일 진행된 수요예측에 1조300억원 규모의 주문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SK매직은회사채 발행규모를 1900억원으로 늘리기로 최종 결정했다.
수요예측 결과를 살펴보면 기관들은 제11-1회차 무보증사채에 모두 5550억원 규모의 주문을 넣었다. -70bp(1bp=0.01%포인트)부터 유효수요가 발생했고 -49bp에서 누적 주문금액 900억원을 넘어섰다.
제11-2회차 수요예측에는 475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기관들은 -53bp부터 주문을 넣었고 -51bp에서 누적 주문금액 450억원을 기록했다.
SK매직은 제11-1회차 금리를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 평균에 -0.35%를 가산한 이자율로, 제11-2회차는 -0.51bp를 가산한 이자율로 결정했다. 지난 17일 기준 SK매직의 회사채 개별민평 금리는 1.5년물이 4.887%, 2년물은 4.969%였다.
애초 SK매직은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 평균에 -30bp~+7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공할 계획이었는데 수요예측 흥행으로 낮은 금리에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SK매직의 신용등급이 A+등급으로 올라선 이후 두 번째 공모채 발행에 나서는 것이다. 국내 신용평가사 3곳은 지난 2021년 SK매직의 신용등급을 A0에서 A+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은주성 기자 e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