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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환율 상승에 실적 개선 수혜
환헤지 비율 30~50%…환율 10% 오르면 매출 6% 상승
2023년 실적 턴어라운드 예고…경쟁사 대비 실적 개선 속도 우위
공개 2022-10-25 17:22:45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5일 17:22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아름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환율 상승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 개선 시점이 앞당겨졌다. 특히 고정비 부담이 줄어든 2023년 이후부터는 경쟁사에 비해 실적 개선 시점이 가장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10월 환헤지 비율이 현재 수주액의 약 30~50%으로 추산돼 외화 발생 비용 분을 고려하더라도 환율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대우조선해양은 2023년 3분기 중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했지만, 환율 상승 영향을 감안하면 2023년 상반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해졌다.
 
국내 조선업 대부분은 선박 건조 계약이 달러화로 체결돼 원달러 환율 상승의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조선사들은 선박 건조 계약 이후 환율 변동에 의해 실제 현금흐름이 변동할 위험에 노출돼 있어 통상 통화선도(선물환) 계약을 통해 환헤지를 수행한다. 계약금액의 40%에 대해 환헤지를 수행한다고 가정할 때 환율이 10% 상승하면 매출액은 약 6% 상승한다.
 
(자료=한국신용평가)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329180) 삼성중공업(010140) 등 조선 3사 중 실적 개선 시점이 가장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예정원가율이 90% 이하인 수주분의 비중이 가장 높고, 예정원가율이 100%인 수주분의 잔고 소진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고정비 부담 감소 전망 등을 고려하면 2023년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며 2024년 이후 실적 개선세는 경쟁사 중 가장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
 
외화차입금 상환 부담이 있지만, 자연적으로 헤지될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6월 말 연결기준 약 2조원의 외화 차입금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현 공시자료 상 별도의 환헤지 내역은 존재하지 않고 있고, 외화 자산 규모를 고려했을 때 헤지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현준 한신평 선임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은 신용도가 우량한 한화그룹에 편입되면서 지배구조의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직간접적으로 지원 수혜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다만 조선사들의 경우 실적 개선 전망이 긍정적이더라도 단기적으로 예측을 벗어나는 경우가 있어 환율 및 강재가의 변동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아름 기자 aru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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