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 2분기 호실적 전망…위험손해율 개선 효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예상보다 선방
공개 2022-06-28 17: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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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손해보험업계가 올해 2분기 장기 위험손해율 개선 효과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KB증권에 따르면 삼성화재(000810), 현대해상(001450), DB손해보험(005830) 등 대형 손해보험사 3곳의 2분기 합산 순이익(별도 기준)은 75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예상보다 양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낮은 위험손해율 영향으로 합산비율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진=KB증권)
 
자동차보험은 코로나 영향이 점차 해소되면서 차량 운행도 회복됨에 따라 손해율이 오를 것으로 보였으나 아직은 개선세를 유지하면서 0.2%p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위험손해율은 백내장 수술비 등 일부 급증했던 비급여 의료비 청구가 4월 이후 축소하면서 개선되는 구간으로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험사들이 주요 비급여 의료비에 대한 보험사기 조사대상 선정 기준과 질환별 선정 기준을 5~6월 발표함에 따라 그간 급증했던 도덕적해이 부분이 일부 안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 위험손해율은 4.0%p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2분기 합산 손해율은 80.5%로 0.4%p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율은 신계약 판매가 감소하면서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준금리 정상화 과정에서 시중 유동성이 축소되고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보험가입 수요가 정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년에 도입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해 보험사들이 유지율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합산비율은 100.4%로 1.1%p 낮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영업이익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에서 나타날 것으로 추산된다. 성과형 자산의 부진이 예상되지만 의미 있는 규모의 손상차손이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강승건 KB증권 금융 연구원은 “손해보험사의 2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장기 위험손해율 등 핵심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라고 진단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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