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피플
문지은 스타벤처스 대표이사
세상의 변화 이끄는 것이 유니콘 기업
청년들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야
혁신적 목표 빠른 가시화가 중요
공개 2022-07-04 06:00:00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9일 06:00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청년들이이 창업한 회사가 유니콘 기업이 되는 사례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도전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스타벤처스’를 만들었다”
 
‘콴다’, ‘팀블라인드’, ‘비프로컴퍼니’, ‘4DREPLAY’, ‘클래스 101’, ‘하이퍼커넥트’, ‘네오사피엔스’. 이들의 공통점은 국내 청년들이 창업해 외국 투자자들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며 해외진출에 나선 기업들이다.
 
인공지능(AI), 5G, 증강현실(AV), 가상현실(VR), 메타버스 등 과학의 발전으로 기술융합을 통한 다양한 분야의 사업 추진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성공 사례까지 많아지면서 청년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문지은 스타벤처스 대표이사.(사진=스타벤처스)
 
그럼에도 아이디어를 어떻게 사업성 있게 구체화하는지, 이후 투자자금 유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창업에 대한 장벽은 존재한다. 특히 이는 사회에 막 첫발을 내디딜 청년들에게는 더욱 무겁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혁신기술을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을 유니콘으로 육성하는 컴퍼니빌더형 액셀러레이터를 표방하는 ‘스타벤처스’의 문지은 대표는 ‘청년 창업’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에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혁명이 청년들에게서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스타벤처스는 SK증권(001510)과 함께 ‘스타 이노베이션’ 운영, 선발된 21개의 스타어벤저스 중 6개의 기업의 시드(SEED)·프리시리즈 투자를 완료했으며 6개의 창업중심대학을 거점으로 혁신창업팀을 발굴해 적극적인 투자도 진행한다.
 
지난달 11일 스타벤처스와 호서대학교는 '창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문지은 스타벤처스 대표와 김병삼 호서대 창업중심대학사업단 단장.(사진=스타벤처스)
 
다음은 문지은 스타벤처스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스타벤처스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스타벤처스는 ‘와이콤비네이터(2005년에 설립된 미국의 시드 엑셀러레이터)’와 비슷한 성격으로 시작했다. 성장동력을 갖춘 예비창업자와 초기창업기업들의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외 최고 투자전문가와 기술사업화, 법률, 회계, 홍보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해 놓은 상태로 청년들에게 집중하고 있다. 창업지원을 위해 연세대학교, 호서대학교와 전략제휴을 체결했으며 유니콘 양성프로그램인 스타 이노베이션을 통해 시드자금 투자부터 후속 투자 유치, 교육과 멘토링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왜 청년창업에 집중하고 있나?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 게 20~30대 청년들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운 세상으로의 혁명은 미래의 꿈, 포텐셜에서 나온다고 느끼고 있기에 ‘20대의 꿈’을 중요하게 생각, 이를 지원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시장주도의 유니콘 기업 배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시장은 공급자 관점과 소비자 관점으로 나뉘는데 공급자 관점은 과거의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소비자 관점은 트렌드나 미래가 중점이 된다는 것이 나의 철학이다. 정부주도 유니콘 기업 지원은 기획자의 계획에 사람들을 집어넣는 공급자 관점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새로운 혁신이 일어날 수 없다. 세상의 변화는 소비자 관점에서 만들어지기에 시장주도로 인해 탄생하는 유니콘 기업이 결국 혁신을 이끌 것이라 본다.
 
-‘스타 이노베이션’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자체 펀드로 시드자금을 투자해 선발된 스타트업 기업이 마일스톤을 통한 비즈모델(BM)과 스케일업 사업모델 시장검증(PoC), 피폿팅에 집중하면서 후속사업 자금을 단기간에 기관투자자로부터 연결하는 유니콘 양성 프로그램이다.
21개 기업을 스타어벤저스로 선발했으며 이 중 구인구직 플랫폼 ‘반장프렌즈’, 오픈뱅킹 서비스기업 ‘부엔까미노’, 보험서비스 ‘인슈로보’, 낚시 플랫폼 ‘애쓰지마’, 동물백신 전문기업 ‘더윤헬스텍’, 셀럽이커머스플랫폼 기업 ‘브이플랫폼’ 등 6개 기업이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지원 기업을 선정할 때 중요하게 보는 것은? 유니콘 기업으로서 가능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우리는 6개월 안에 성과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이 기간 동안 성과를 내놓을 수 없다면 투자하지 않는다. 또한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마일스톤을 제시하는 기업도 투자에서 제외한다. 투자를 받을 수 있는 목표를 지속적으로 제시해달라는 의미다. 물론 6개월 동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우리(스타벤처스)와 함께 고민한다. 또한 목표를 달성하는데 방해되는 요인 중 회사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우리가 해결해 준다.
유니콘의 핵심은 스피드이기에 6개월이란 기간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세운 혁신적인 목표를 가시화시키는 것이 기업이 갖고 있는 포텐셜이라고 생각한다.
 
-주목하고 있는 사업군은 무엇인가?
△4차산업혁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AI, AR, VR 등에는 큰 관심을 두고 있고 여기에 엣지 컴퓨팅 기술이 가미된 ‘사물인터넷(IoT)’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 그리고 누군가는 투자를 해야 하는 ‘바이오헬스’와 기술적 관점이 아닌 콘텐츠 관점에서 ‘미디어’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한 사회적 가치가 없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ESG의 관점에서 ‘소셜 벤처’도 엄청난 관심을 갖고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일단 시작을 해봤으면 좋겠다. 꿈을 꾸면서도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는다면 결국 나의 적성을 찾거나 성공하는 것을 이룰 수가 없다. 취업 등 청년들이 어렵다고 하지만 지금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꿈을 가시화하고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제보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