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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유지
등급 전망 상향 요건 충족에도 전방 산업 업황 불확실성에 발목
공개 2020-05-08 17: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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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손강훈 기자] LG하우시스(108670)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유지됐다. LG하우시스의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등급전망이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요인들이 충족됐지만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으로 인해 부정적 전망이 그대로 유지된 것이다.
 
8일 한국신용평가는 LG하우시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AA-/부정적으로 유지했다.
 
LG하우시스 등급변동 요인. 출처/한국신용평가
 
LG하우시스는 고기능소재·부품의 실적 부진에도 원재료 가격의 하향안정화로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2%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차입금은 운전자본 회수로 600억원 감소했다. 여기에 유가 급락에 따른 원재료 가격 하락, PF단열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점진적인 매출 비중 확대, 일부 자산매각 성과 등으로 신용등급 전망 상향 요건을 충족했다.
 
한국신용평가의 LG하우시스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 복귀 가능성 증가요인은 전방산업 회복과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이익 기여가 확대되면서 연결 기준 EBITDA/매출액이 5%를 초과하고 연결 기준 총차입금/EBITDA가 5배 이하로 유지될 경우인데 지난해 말 기준 LG하우시스의 EBITDA/매출액은 8%, 총차입금/EBITDA는 4.5배다.
 
LG하우시스 사업부분별 영업실적. 출처/한국신용평가
 
그럼에도 LG하우시스의 비우호적인 업황이 불안요소로 작용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건설과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비우호적인 업황으로 단기간 내 2017년 이전 수준의 영업이익 창출력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으며 국내 건설경기 둔화 및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전방수요 부진이 LG하우시스의 외형 성장에 부정적인 작용을 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과거 대비 악화된 이익창출력으로 건축자재 부문 증설 투자 완료, 일부 자산 매각대금 유입 등으로 인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정세록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주요 전방산업의 비우호적인 업황과 원재료 가격 변동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 향후 건축자재 부문의 영업실적 회복 수준 및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손익기여도 확대 정도에 대한 추가 모니터링이 요구된다”라고 밝혔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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