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제이엘케이인스펙션, 초기 VC 물량이 관건
상장 초기 유통가능물량 47~68%
VC, 2000~4500원에 600만주 보유 중
공모밴드, 1만1000~1만4500원 제시
26~27일 수요예측 …평가 시가총액 2470억원
공개 2019-11-12 08:30: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7일 18:28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허준식 기자] 기술특례로 상장을 추진 중인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2014년 설립됐다. 주요 사업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의료영상 분석'과 '산업용 X-ray 시스템'이다. 
 
설립 초기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이미지프로세싱과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2017년까지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사업을 영위했으나 수익성 저하로 해당 사업을 중단했으며 인공지능 분야로 사업을 전환했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자체 보유한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영상 처리 기술로 인공지능 올인원 플랫폼 'AIHuB'을 개발했고 이를 통해 의료와 보안 분야 솔루션을 제품화했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의 사업화 모델은 ▲인공지능 의료 시스템 ▲인공지능정량분석 플랫폼 ▲인공지능 원격 플랫폼 ▲인공지능 의료진단 플랫폼 ▲인공지능 보안 검색 시스템이다. 특히 인공지능 의료시스템 분야에선 MRI, CT, X-ray 등의 장비로 촬영된 의료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14종류의 신체 부위에 적용 가능한 37개 인공지능 의료 분석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3분기 말 현재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의 자산총계는 228억원, 자본총계는 199억원이며 누적결손은 232억원이다. 3분기 말 현재 누적매출은 1억1589만원, 영업적자는 77억원, 순손실은 76억원이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인공지능 의료분석 솔루션 63.78%, 인공지능 산업/보안 분석 솔루션 36.22%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인공지능 기반 뇌경색 분석 솔루션인(JBS-01K)를 대상으로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 기반 3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으며 인공지능 기반 전립선암 영역 분석 알고리즘 검증(JPC-01K), 인공지능 기반 뇌동맥류 진단 알고리즘 검증(JBA-01K), 인공지능 기반 뇌출혈 진단 알고리즘 검증(JBS-04K)을 위한 총 3건의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획득했다. 
 
자료/제이엘케이인스펙션
 
해외시장에서도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통합규격인증(CE) 의료기기 인증 획득 등 해외 인허가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그 결과 인공지능 기반 뇌경색 분석 솔루션(JBS-01K)과 인공지능 기반 전립선암 분석 솔루션(JPC-01K)등 총 7건의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미국 FDA 510(k) 승인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 뇌경색 분석 솔루션(JBS-01K) 및 인공지능 기반 전립선암 분석 솔루션(JPC-01K) 미국 현지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향후 지능형 정밀의료 사업, IoT 기반 지능형 헬스케어, 지능형 신약 테스트 플랫폼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리서치 전문업체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전 세계 인공지능 헬스케어 시장은 2015년 약 71억달러(8조2000억원)에서 2020년 755억달러(87조2400억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양한 인공지능 응용 분야 가운데 의료분야는 연평균 성장률 60.3%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프레시언트앤스트래티직 인텔리전스(Prescient & Strategic Intelligence)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 영상 진단 장비 시장을 기반으로 추정된 글로벌 인공지능 의료영상장비 번들 시장은 2019년 86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연평균 5.2%의 성장을 기록, 2021년에는954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전 세계 보안 시장은 이제 막 도입기에 들어선 단계로 2019년 현재 약 8700억원대의 시장으로 추정되지만, 추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2023년에는 1조10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통가능물량 47% …공모자금 데이터센터 고도화 등에 투입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의 공모 후 주주구성은 최대주주 김원태 대표 25.81%, 벤처금융(KB인베스트먼트/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인터베스트/기술신용보증기금 등) 49.81%, 공모주주 및 주관사 인수분 13.83% 등이며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은 벤처금융 31.3%와 공모주주를 포함해 47.57%다. 또한 상장 후 1개월부터는 20.9%의 물량이 추가돼 유통가능물량은 68.47%에 달하게 된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제이엘케이인스펙션 취득단가는 주당 2000원이며 여타 벤처금융의 취득단가는 2000~4500원에 525만주(공모 후 주식수 대비 35% 물량), 1만900원에 183만주(12%)가 분포돼 있다. 
 
 
여기에 임직원 등이 보유한 행사가격 2000~4500원의 스톡옵션 185만주(공모 후 주식수 대비 12.45% 물량)도 향후 시장에 출회될 수 있다.  
 
김원태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대표는 1965년생으로 한국과학기술원 핵공학과, 미국 드렉슬 대학 기계공학 박사 (Drexel University, USA Mechanical engineering) 전공후 한전기술(052690), J&D Thermo-Fluid Technology,Inc 연구원을 거쳐 2014년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을 설립했다.  
 
경영과 연구총괄을 맡고 있는 김동민 제이엘케이인스펙션 공동대표는 동경대 공학 박사(인공지능 및 뇌과학 ) 수료 후 2016년에 제이엘케이인스펙션 연구소장으로 영입됐으며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의 주력 제품인 뇌졸중, 전립선암 진단 솔루션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총액인수방식으로 신주 200만주, 220억원 규모의공모를 진행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인수 주선으로 8억3800만원의 인수수수료(수수료율 3.7%)를 받을 예정이며 제이엘케이인스펙션 주식 6만주, 6억6000만원어치를 의무 인수하게 된다.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데이터센터 확충 및 고도화(60억원),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15억원), AIHuB제품군 임상(100억원), 데이터 및 기술이전(24억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26~27일 수요예측, 12월 2~3일 청약을 거쳐 12월 중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전문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아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PER 18배…주당 평가가액 1만5400원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제이엘케이인스펙션과 2018년 주관계약을 체결한 후 2018년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실사를 진행했다. 
 
가치 산정에는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의 2022년 추정 당기순이익을 올해 말로 현가화 한 금액에 유사기업 PER을 적용했다. 한국투자증권이 2022년 실적을 사용한 이유는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의 인공지능 의료기기 및 보안 솔루션 매출 본격화 시점을 2022년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의 올해 매출을 15억5600만원, 2020년 매출은 74억9200만원, 2022년 매출은 482억원(인공지능 의료진단 플랫폼 259억원, 보안 106억원)으로 추정했다. 
 
 
유사기업은 유비케어(032620), 비트컴퓨터(032850),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이며 적용 PER은 18.09배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의 2022년 추정 당기순이익은 172억원이며 이를 연 할인율 8%로 현재가치화 한 당기순이익은 137억원이다. 따라서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의 평가 시가총액은 2479억원, 주당 평가가액은 1만5400원이다. 공모밴드는 평가액을 28.88~6.26% 할인한 1만1000~1만4500원이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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