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슈프리마아이디, 바이오메트릭 팹리스…작지만 강하다
바이오정보등록 바이오인증 여권판독기 팹리스업체
인도 바이오 등록·인증시장 향후 3년간 2.3억달러로 확대
수익성 안정성 양호 … 직원 30명이 52억 이익 달성
PER 26배 주당평가가액 3만3000원
공개 2019-07-24 09:00: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5일 20:35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허준식 기자] 슈프리마아이디는 2017년 슈프리마에이치큐에서 물적분할된 지문등록기기 및 지문인증기기 제조업체다. 주력은 바이오 정보등록과 바이오 인증디바이스, 여권 판독기 및 관련 솔루션공급이다. 생산설비는 없는 팹리스업체이며 제품 생산은 전량 외주다. 1분기말 매출구성은 바이오메트릭솔루션 84%, e도큐먼트 16%다. 수출비중은 작년말기준 90%에 달해 원달러 10% 변동 시 순익은 2억원 가량 영향을 받게 된다. 
 
슈프리마아이디 제품라인업. 자료/서울IR, 슈프리마아이디
 
바이오메트릭 기술은 안면, 홍채, 지문, 목소리 등 사람의 생체적 신체적 특징을 인식해 개인 신원을 확인하는 것으로 분실과 도용 위험이 없으며 편의성 보안성도 높다. 슈프리마아이디는 23개국 이상에서 전자주민증 사업을 구축했고 84개국 이상의 공공프로젝트를 수주해 10억명 이상의 사용자가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전자여권 등록사업 시장점유율 1위이며 인도 전자주민증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에 올라있다. 또한 전세계 130여개국에서 1000여개 SI업체를 파트너사로 확보했다.  
 
자료/서울IR, 슈프리마아이디
 
인도 바이오 등록·인증시장 향후 3년간 2.3억달러로 확대 
 
슈프리마아이디는 인도 바이오 정보 등록기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반으로 인증기기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인도의 인증기기 시장은 등록기기 시장대비 23배 규모로 추정되고 있으며 앞으로 3년간 등록 및 인증기기 수요는 2억3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등록기기와 e도큐먼트 디바이스의 주 수요처는 정부와 공공기관이며 입찰을 통해 구매가 진행된다. 교체주기는 4~5년으로 정부차원의 새로운 정책 추진 시 수요는 변동한다. 한편 인증 디바이스는 정부와 공공기관 수요가 60% 민간수요가 40%를 차지하고 있다. 초고속 무선통신과 사물인터넷으로 대변되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진입하면서 관련 제품 교체주기는 2~3년이내로 단축되는 상황이다. 
 
인도 인증기기 시장의 높은 잠재력. 자료/서울IR, 슈프리마아이디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주요 바이오 인증수단인 지문인식 관련 AFIS시장은 글로벌 기준 2018년 약 38억달러 규모에서 2025년 약 124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18.40%씩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ResearchAndMarkets는 글로벌 Biometrics 인증시장 규모를 2018년 기준 약 180억8000만달러로 추정했으며 2023년까지 연평균 22.54%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 28.87% 
 
슈프리마아이디의 상장 후 주주구성은 최대주주인 슈프리마에이치큐 59.35%(6개월 보호예수), 박보건 
대표 1.17% , 소액주주 4.22%, 마이다스에셋 1.87%, 한국투자증권 1.87% 등이며 유통가능 물량은 공모주식 28.87%다. 한국투자증권과 마이다스에셋은 2018년 10월 3자배정 유증 시 5만4000원에 증자에 참여했으나 이후 100% 무증으로 보유주식수는 각각 5만6000주, 보유단가는 2만7000원이다. 소액주주는 슈프리마아이디 우리사주로 2018년 4월 3자배정 유증 시 주당 1만7000원에 6만3100주를 확보했다. 이후 100% 무증으로 보유수량은 12만6200주, 주당단가는 8500원이며 6개월 보호예수다. 
 
박보건 대표는 서울대 전기공학부 학사, 전기컴퓨터공학부 박사, 삼성전자 책임연구원, 슈프리마 수석연구원, 슈프리마에이치큐 ID사업부문장 출신으로 2017년 4월 슈프리마아이디 설립 후 대표로 재직중이다. 
  
박보건 슈프리마아이디 대표. 자료/서울IR
 
슈프리마아이디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총액인수 방식으로 86만4000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 중이며 모집총액은 198억원이다. 공모 86만4000주 중 신주모집은 64만주, 구주 매출은 최대주주인 슈프리마에이치큐 보유주식 22만4000주다.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부설연구소 신설과 인도, 베트남, 미국 현지법인 설립/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며 항목별로는 시설자금(87억5000만원), 연구개발(50억원), 운영자금(10억5000만원) 등이다. 
 
수익성 안정성 양호…직원 30명이 52억원 이익 올려 
 
슈프리마아이디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17년 11%, 2018년 28.7%, 올 1분기 20.2%로 업종평균인 4.1%를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다. 인수인은 재료비 절감과 제조공정 개선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슈프리마아이디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슈프리마아이디 1분기 부채비율은 10.21%로 업종평균 111.95% 대비 상당히 안정적이며 차입금은 없다.
 
매출채권회전율은 8.13회로 평균 5.85회 대비 높다. 재고자산회전율은 6.02회로 평균 9.58회보다 낮지만 이는 슈프리마아이디 사업 구조 상 대량주문에 대비해 6주 이상의 납기부품을 유지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또 전체로보면 2017년 3.93회보다는 개선세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17년 17억원 플러스에서 2018년 46억원으로 개선중에 있다. 
 
슈프리마아이디 수익성지표. 자료/DART
 
매출액 증가율은 2017년 0.89%, 2018년 47.24%이며 지난해 영업이익증가율은 285%를 기록,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인수인은 슈프리마아이디의 영업이익 증가율 급증은 영업레버리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슈프리마아이디의 비용 중 변동비는 재료비와 운반비, 로열티수수료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고정비이므로 매출 변동폭보다 손익 변동폭이 크다. 직원 30명이 작년한해 5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노동생산성을 측정하는 인당 부가가치는 1억99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55억원,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11.1억원, 당기순익은 34% 개선된 10억원을 기록했다. 
  
PER 26배·주당평가가액 3만3000원    
 
슈프리마아이디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1부는 2018년 7월부터 실사한 후 가치를 산정했는 데 여기에는 PER 분석이 적용됐다. 비교대상 기업은 한국전자인증, 한국정보인증, 시큐브, 라온시큐어 등이며 이들 기업의 최근 4개분기 실적을 적용한 PER은 26.69배이다. 슈프리마아이디의 최근 4개분기 순익은 38억원이며 PER 26.69배를 적용해 적정 시가총액은 1013억원, 주당평가가액은 3만3200원으로 산정됐다. 공모밴드는 주당평가가액을 18.7%~30.8% 할인한 2만3000원~2만7000원이다. 
 
슈프리마아이디 비교기업 밸류에이션. 자료/DART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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