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아이스크림에듀, 스마트러닝의 선구자!
아이스크림홈런 매출비중 99%…아카이브 빅데이터 하루 1000만건 생성
PER 26.71배 주당평가가액 2만1400원…공모가는 1만5900원
공개 2019-07-22 10:00: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5일 19:05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허준식 기자]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에듀는 2013년 5월 설립됐으며 전신은 시공미디어에서 인적분할한 시공교육이다. 주력서비스인 아이스크림 홈런은 초등학생들이 학교공부와 연계한 디지털 멀티미디어 콘텐츠 기반의 통합 교육서비스와 관리교사의 학습 코칭, 학습전용단말기를 결합한 국내 최초 홈러닝 프로그램이다. 1분기말 현재 아이스크림에듀 전체 직원 292명 중 50.6%인 148명이 연구직으로 구성돼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에듀테크' 산업 내 초등학생을 주 대상으로 사업을 영위하며 개인화된 기기와 클라우드컴퓨팅을 기반으로 하는 자기주도형 학습 모델 '아이스크림홈런'(매출비중 99.4%)이 주력이다. 
 
아이스크림 홈런 실물. 사진/아이비토마토
 
이 제품은 학생 개인별 학교/학급 진도에 맞춘 오늘의 학습 커리큘럼이 제공되는 장점이 있으며 회원 재가입율은 2017년  누적평균 67%, 2018년 누적평균 67.6%에 달하고 있다. 
 
또한 17년간 모은 330만점의 디지털 아카이브(사진, 동영상, CG, 일러스트, 애니메이션)를 토대로 학생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가 하루 1000만건씩 생성되고 있으며 일정수준의 AI 맞춤학습도 가능하다. 
 
여기서 잠깐 '에듀테크'란 교육학습훈련을 수행, 평가, 지원하고 환경을 구축하는 ICT 기반 융합서비스로 정의되는데 이는 공공 사교육 시장내 전통적인 방식인 이러닝(인터넷강의 프로그램)을 포함하면서 
모바일과 디바이스와 연계해서 이뤄지는 학습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세분화하면 시뮬레이션 즉 가상현실-증강현실 교육, 게임기반 교육, 모바일 교육, 로봇교사(어학교육로봇, 테라피로봇, 인공지능기반 로봇) 등으로 분류된다.  
[표]에듀테크 발전사 
 
기존의 이러닝은 인터넷 강의로 인식되는 온라인을 통해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면  에듀테크는 교육 '효과'에 초점을 맞추고 발전해 나가고 있다. 에듀테크는 교육 대상의 학습효과와 진행과정, 새로운 학습 방식 등이 데이트를 기반으로 분석돼 1:1 교육과 마찬가지의 완전한 학습이 가능하도록 교육산업 내 모든 요소들과 연계되어 활용되고 있다. 
 
월평균 사교육비 32만1000원으로 성장세…이러닝 규모도 확대  
 
아이스크림에듀의 전방인 교육시장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사교육시장은 2018년 한해 19조4900억원로 직전년도대비 4.4% 증가했다. 2018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2만1000원으로 2017년 27만1000원대비 18.45% 증가했고 사교육 참여율도 2018년 78.8%로 높아지고 있다. 국내 이러닝 시장 규모도 2013년 2조8611억원에서 2017년 3조6299억원으로 26.87%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중 기업이나 교육기관, 공공기관의 이러닝 지출을 제외하고 순수 개인이 지불한 이러닝 지출액은 2013년 1조2564억원에서 2017년 1조6682억원으로 32.77% 성장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정책 효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 교육부는 미래형 첨단 교육 환경 구축을 위해 2018년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에 사회/과학/영어 디지털 교과서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전국 모든 초·중학교에 디지털 교과서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디지털 교과서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2021년까지 전국의 모든 초·중학교에는 무선 인프라도 확충될 계획이다. 
 
한편  IHS Markit에 따르면  글로벌 교육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15년 4.2조 달러에서 2021년 6.1조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미국 시장조사 업체 GIA(Global Industry Analysts)에 따르면, 세계 이러닝 시장 규모는 2016년 1448억달러에서  2022년 2415억 달러로 연평균 8.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후 유통가능물량 37.17% …공모자금 AI/콘텐츠개발에 사용 
 
상장 후 주주구성은 최대주주(시공테크 27.47%)와 특수관계인 62%, 우리사주 0.8% 등이며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은 공모주주 10.7%를 포함해  37.17%이다. 
 
최형순 아이스크림에듀 대표. 사진/서울IR
 
최형순 아이스크림에듀 대표는 한림대 영문, 서강대 언론대학원 방송 전공(석사), 광운대 대학원 신문방송학과(박사) 졸업 후 두산동아 편집국, 두산케이블TV 편성제작국, 오리콤 DSN사업본부 편성제작국, 두산 출판BG마케팅국 E-biz팀에 근무하면서 미디어와 디지털 컨텐츠(학습컨텐츠 등)간의 융합적인 사업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으며  이후 시공미디어에 입사, '아이스크림홈런'을  탄생시켰다. 아이스크림홈런 사업부 성장으로 동 사업부는 시공미디어에서 분할됐고 해당 사업 적임자로 최형순 대표가 지명됐다. 
 
최형순 대표는 국내 초등 교육 시장 내 '스마트러닝'이라는 영역을 개척한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AI 학습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맞춤형 학습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최대주주인 시공테크는 박물관, 과학관, 전시관, 테마파크 등 전시문화산업을 영위하는 업체이며 최대주주는 박기석(37.19% 보유)회장이다.  박기석 회장은 88 서울올림픽 레이저쇼를 기획한 인물이기도 하다.  
 
아이스크림에듀의 대표주관사인  대신증권은 총 145만주 230억 규모 공모를 인수단인 삼성증권과 총액인수 방식으로 진행중이며 공모주식은 100% 신주이다. 인수규모는 주관사인 대신증권이 총액인수로 116만주 184억원, 삼성증권이  29만주 46억원 수준이다. 
 
이번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아이스크림홈런의 국내 시장 지배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데 우선적으로 활용된다. 세부적으로는 AI기술 개발에 60억원, 콘텐츠개발 60억원, 해외사업진출 30억원, 마케팅 채널 혁신 11억원, 신규학습기 개발 20억원, 디지털 교과서 사업에 45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공모자금 사용 계획. 자료/DART
 
재무안정성·수익성 우수…성장성은 둔화 중 
 
아이스크림에듀의 부채비율은 2016년 84.62%에서 2018년 40.94%로 하락추세이며 업종평균 (60.45%)보다 양호하다. 재고자산회전율 역시 업종평균인 10.70회를 상회하는데 이는 재고가 잘 관리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매출채권회전율 역시 업종평균인 4.94를 큰 폭으로 상회함에 따라 매출채권 회수기간이 짧음을 알 수 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16년 13.9%, 2017년 10.27%, 2018년 12.54%로 업종평균(5.40%)을 상회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매출액 증가율은 2016년 46.13%, 2017년 16.56%, 2018년 15.58%로 하락하고 있다. 영업이익 증가율도 탄력은 둔화되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16년 136억7600만원, 2017년 92억2900만원, 2018년 76억857만원으로 감소되고 있다. 다만 영업활동현금흐름에 영향을 주는 회전율에서 2019년 1분기 재고자산회전율, 매출채권회전율은 개선되고 있다.   
 
PER 26.71배 주당평가가액 2만1400원…공모가는 1만5900원 
 
주관사인 대신증권은 2017년 11월 대표주관계약 체결 후 2019년 5월까지 아이스크림에듀 실사를 진행했고 가치 산정에는 PER 분석을 적용했다.  대신증권 IPO본부는 아이스크림에듀의 유사기업으로 대교, 청담러닝, 정상제이엘에스 등 6개 상장사를 선정했으며 이들 기업군의 PER에 기반해 아이스크림에듀의 비교가치를 산정했다. 그 결과 적정 시가총액은 유사기업 평균 PER 26.71배에 아이스크림에듀의 2018년 순익 105억원을 곱한 2820억원이며,  주당 평가가액은 2만1400원으로 산출됐다. 아이스크림에듀 액면가는 500원이며 공모가는 1만5900원으로 확정됐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Q&A를 정리한 것이다. 
 
Q : 상장 후 매도가능 주식내 우리사주조합 주식은 어느정도?
 
A : 우리가 IPO준비하면서 1년전에 우리사주 12만주 정도 발행했었다. 그 물량은 바로 매도 가능하다. 
 
Q : 아이스크림 홈런 기기 제조단가는? 
 
A : 대략 30만원 정도로 보시면 되겠다. 
 
Q : 아이스크림 홈런 서비스단가는? 향후 목표는? 
 
A : 월 13만4000원이다. 단 26개월 약정 시 9만9000원, 그 약정이 끝난후엔 월 7만9000원으로 가격이 많이 내려간다. 우리가 아이스크림 홈런은 2011년부터 해서 본격적으로 늘어난 건 2013년이고 이제 작년기준 8만2787명의 유료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유료회원수는 연평균 30% 고성장이다. 또 재가입률, 완강률이 일반 이러닝보다 높다. 이제 국내초등학생이 271만명인데 아이스크림홈런 가입률은 3%수준이므로 성장가능성은 아주 높다고 보고 우리는 5년내 30% 가입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 아이스크림 홈런이 시장을 잠식해가면 학습지 교사들과 어떤 대립이 필연적일 수 있겠는데...
 
A : 현재 시장 동향을 보면 학습지 교사분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일수도 있는데 우리도 1주일에 10분 화상으로 선생님이 코칭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우리가 고용한 선생님이 1000명 정도 된다. 
 
Q : 유아용 학습시장 진출 계획은?
 
A : 현재로선 유아용 제품 출시 계획은 없다. 
 
Q : 해외 진출 계획은?
 
A : 올해부터 베트남을 1차 진출 목표로 삼고 가고 있다. 지금 베트남 등 해외 주재원 자녀들 일부가 우리 아이스크림홈런 고객이다. 특히 베트남은 향후 자기주도 학습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는 나라로 보고 내년엔 조인트벤처 설립 및 인수합병을 통해 중등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2021년엔 클라우드 기반 글로벌 홈런 서비스를 런칭, 본격적으로 선진국 교육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다. 우리가 현금이 많은데도 상장을 추진한 건 회사를 글로벌화 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 중 학습처방 시스템은 영어로 구성됐는데 이걸 해외에 판매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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