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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회사채 주문 10배…발행액 두 배 확대
언더발행 성공…1.5년물은 민평 대비 -65bp
조달액 전부 차환…단기 유동성 방어에 초점
공개 2026-07-24 16:49:36
이 기사는 2026년 07월 24일 16:49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홍준표 기자] SK에코플랜트가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10배에 가까운 주문을 확보하며 발행 규모를 2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신용등급이 'A-'인 비우량채임에도 모든 만기 구간에서 개별민평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 조건을 확정했다. 확보한 자금은 전액 기존 회사채 상환에 투입해 단기 만기 부담을 낮춘다.
 
(사진=SK에코플랜트)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제186-1·2·3회 무보증사채 발행액을 당초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증액했다. 만기별 발행액은 1년물 600억원, 1년6개월물 770억원, 2년물 630억원이다. 발행일은 오는 30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31일이다.
 
지난 22일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총 9870억원의 기관 주문이 들어왔다. 최초 모집액 대비 단순경쟁률은 9.87대 1이다. 1년물은 500억원 모집에 2900억원이 참여해 5.8대 1을 기록했고, 1년6개월물에는 300억원 모집에 4640억원이 몰리며 15.47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년물 역시 200억원 모집에 2330억원이 참여해 경쟁률이 11.65대 1에 달했다.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발행금리도 당초 제시한 희망금리 범위보다 낮아졌다. SK에코플랜트는 세 만기 모두 개별민평 수익률에 30bp를 가감한 범위에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최종 가산금리는 1년물이 개별민평 대비 -35bp, 1년6개월물이 -65bp, 2년물이 -60bp로 확정됐다. 희망금리 밴드 하단보다 각각 5bp, 35bp, 30bp 낮은 수준이다. 특히 주문이 가장 많이 몰린 1년6개월물에서 가장 큰 폭의 금리 절감이 이뤄졌다.
 
수요예측 참여 범위도 1년물 -50~+30bp, 1년6개월물 -80~+30bp, 2년물 -65~+30bp로 나타났다. A-급 신용도에도 민평보다 낮은 금리를 제시한 주문이 상당 부분 들어오면서 SK에코플랜트는 증액과 조달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했다.
 
공동대표주관사는 SK증권(001510)과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039490), NH투자증권(005940),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이다. 인수단에는 대신증권(003540)과 카카오페이증권, BNK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001200), 리딩투자증권, 흥국(010240)증권 등이 참여한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이번 발행 자금 2000억원은 전액 회사채 상환에 쓰인다. 우선 1000억원은 오는 31일 만기가 도래하는 제181-3회 공모채 1230억원 가운데 일부를 차환한다. 해당 채권 금리는 연 4.951%다.
 
나머지 1000억원으로는 제181-3회 잔여액 230억원과 지난 25일 만기가 도래한 제184-1회 회사채 360억원, 다음달 18일 만기인 제182-2회 회사채 410억원을 상환한다. 제184-1회는 이번 회사채 발행일보다 만기가 먼저 도래해 운영자금으로 우선 갚은 뒤 공모채 자금으로 대체한다.
 
관련 업계에선 반도체 생산라인(팹)과 AI 데이터센터 등 고부가가치 환경·에너지 인프라 수주 확대로 SK에코플랜트의 실적이 개선되자, 중장기 현금 창출력과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에 더 큰 무게를 두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홍준표 기자 junp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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