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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공모사채 발행규모 3500억까지 증액
기업어음·공모사채 등 채무상환에 사용
공개 2024-01-10 1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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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황양택 기자] 한화솔루션(009830)이 공모사채 수요예측에서 크게 흥행하면서 모집금액을 대폭 늘렸다. 한화솔루션은 한화(000880) 핵심 계열사로서 케미칼 부문에 이어 신재생 에너지로 사업을 강화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 마련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으로 사용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제290회차 공모사채 2000억원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참여신청 74건에 총 1조3350억원이 몰렸다. 모집총액은 3500억원으로 예정금액보다 1500억원 늘렸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제290-1회차 600억원(2년물) 모집에는 국내 기관투자자 29건 신청이 있었다. 운용사(집합) 5건에 600억원, 투자매매·중개업자 21건에 1900억원, 연기금·운용사(고유)·은행·보험 3건에 500억원 등이다.
 
제290-2회차 1000억원(3년물)에는 운용사(집합) 8건에 1100억원, 투자매매·중개업자 24건에 6850억원, 연기금·운용사(고유)·은행·보험 9건에 2100억원이다. 또 제290-3회차 400억원(5년물)은 운용사(집합) 1건 100억원, 투자매매·중개업자 2건 100억원, 연기금·운용사(고유)·은행·보험 1건 100억원으로 확인된다.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발행금액은 제290-1회차와 제290-2회차 각각 1550억원으로 늘렸다. 제290-3회차는 400억원 그대로 진행한다. 이에 따라 모집총액은 총 3500억원으로 증가했다.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사(한국자산평가, 키스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엔자산평가)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한화솔루션 2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3%p를 빼거나 더하는 범위의 이자율이다. 청약 기일은 오는 16일이다.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한 최종 발행수익률은 제290-1회차와 제290-2회차가 해당 만기구조의 개별민평 평균에서 0.02%p 빼고, 제290-3회차는 0.3%p 더하는 수준으로 결정됐다. 한화솔루션에 대한 개별민평 수익률 산술평균은 지난 3일 기준 2년물이 4.1%, 3년물이 4.2%, 5년물이 4.3%로 확인됐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3500억원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2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 증권 만기가 이달 25일이다. 또 오는 31일에는 제255회차 공모사채 15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한화솔루션은 석유화학기업으로서 한화 그룹 내 핵심 계열사다. 여수·울산 석유화학단지 내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폴리에틸렌(PE)과 폴리염화비닐(PVC) 등 합성수지와 염소·가성소다 등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판매한다. 주력 사업인 케미칼과 태양광을 비롯해 다각화된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케미칼 부문에선 합성수지, 중간원료 등 다운스트림 중심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태양광은 글로벌 셀·모듈 시장 내 중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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