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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테크놀로지, 안정적 매출 부각…IPO 흥행가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서 희망 공모가 상단 초과
고객사 해외 진출에 따른 신규 매출과 유지 매출 안정성 부각
공개 2023-10-23 14:56:24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3일 14:56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최윤석 기자] 이차전지 정밀금형 부품 및 소재 전문 업체 유진테크놀로지가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가를 훌쩍 뛰어넘는 1만7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하고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기관투자자들 대상 수요 예측에서 참가자 상당수가 희망 공모가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에 신청을 해 돌아오는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도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테크놀로지는 지난 11일에서 17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 희망 범위인 1만2800원에서 1만4500원을 훨씬 뛰어넘는 1만7000원으로 확정했다. 총 공모 주식수는 104만9482주로 2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26만2371주에 대해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은 11월 초를 목표로 하며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이번 상장이 완료되면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1064억원에서 거래가 시작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선 1865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9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 기관으론 △운용사(집합) 884건 △투자매매·중개업자 16건 △연기금·운용사(고유)·은행·보험 368건 △기타 519건과 해외기관 44건이 희망공모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에 신청을 냈다. 신청가격 1만8000원 이상은 신청은 총 1828건으로 전체의 89.7%에 달했다.
 
이번 기업상장(IPO)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으로 유진테크놀로지는 장비 사업 영역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85억원은 생산설비 확충 등 시설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고 58억원은 해외자회사 운영, 인력 충원 등 운영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진테크놀로지 신축공장 외부전경 (사진=유진테크놀로지)
 
유진테크놀로지의 현재 주력 사업 부문은 노칭금형 공정 분야다. 작년 기준 유진테크놀로지의 국내 노칭금형 시장 점유율은 60%에 달하며 2차전지 관련 24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론 2차전지 제조 공정 중 전극공정의 슬리팅 공정, 조립공정의 노칭공정, 라미네이션, 패키징 공정에 금형과 부품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의 74%는 정밀금형이 21%는 정밀기계부품이 차지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진테크놀로지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SK온 등 배터리 제조사뿐만 아니라 피엔티 등 여러 배터리 장비 제조사 등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2차전지 관련 업체의 해외진출에 발맞춰 2015년부터 미국법인을 시작으로, 중국, 폴란드, 헝가리 등에 법인을 세웠다. 이어 향후 미국 인디애나주, 조지아주 등에도 추가로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유진테크놀로지는 주요 배터리 제조사를 비롯한 글로벌 상위 고객사를 확보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확보했다"라며 "고객사 증설에 맞춘 해외법인 강화에 따른 주요 사업부문에서의 신규 매출 증가와 더불어 향후 고객사의 유지 보수 과정에서 발생할 매출까지 누적되는 안정성까지 부각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최윤석 기자 cys5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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