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디제이맥스' 게임 넘어 공연·컬래버로 팬덤 강화
던전앤파이터 OST가 리듬게임 콘텐츠로
신규 음악 공급으로 콘텐츠 수명 연장
공개 2026-10-28 15:49:50
이 기사는 2026년 10월 28일 15:49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최용민 기자] 네오위즈의 리듬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가 게임 콘텐츠를 넘어 공연과 전시, 상품, 글로벌 오프라인 행사 등으로 팬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새로운 게임 콘텐츠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음악 자체를 중심으로 팬들이 게임 밖에서도 지적재산권(IP)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면서 장기적인 IP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디제이맥스 리스팩트 V (사진=네오위즈)
 
28일 업계에 따르면 디제이맥스는 음악을 듣는 것과 플레이하는 경험이 결합된 리듬게임이라는 특성상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가 반복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네오위즈 역시 이러한 팬덤을 기반으로 신곡과 DLC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한편, 컬래버레이션과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IP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넥슨의 대표 게임 '던전앤파이터'와 협업한 DLC가 새로운 콘텐츠 확장 사례로 등장했다. 지난 9월17일 출시된 '던전앤파이터 PACK'에는 던전앤파이터의 대표 음악 15곡과 전용 아이템 등이 포함됐다. '바람의 너를' 등 원작에서 익숙한 음악을 디제이맥스의 플레이 방식으로 다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일부 곡에는 네오위즈 로키 스튜디오 사운드팀 'RAVE'가 리믹스 작업에도 참여했다.
 
아울러 디제이맥스의 IP 확장은 기존 음악을 활용하는 데만 머물지 않는다. 지난 6월 공개된 'V LIBERTY 5'에는 총 21곡이 수록됐다. Miiro가 작곡한 'Aria (feat. DIEIN)', XeoN과 7SEQ의 협업곡 'Sleipnir' 등이 포함됐으며, TAK의 'PPPP (feat. Hatsune Miku, Kasane Teto)'처럼 이미 온라인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한 음악도 게임 콘텐츠로 편입했다.
 
 
 
게임 안에서 형성된 팬덤은 오프라인에서도 확인됐다. 네오위즈가 오는 10월10일 서울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하는 'MIRACLE 10.10'은 티켓 판매를 시작한 지 약 5분 만에 1500석이 모두 판매됐다. 공연은 약 250분 동안 진행되며 기존 DJ 파티 형태에서 벗어나 풀밴드와 라이브 세션을 결합한 방식으로 구성된다.
 
네오위즈는 공연 뿐 아니라 오프라인 전시와 상품을 활용한 팬 경험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DJMAX PLAY GROUND'에서는 게임 체험과 팬아트 전시, 개발진 사인회, 코스어 이벤트 등을 결합한 대규모 팝업 행사를 진행했다. 약 990㎡ 규모의 공간을 활용해 디제이맥스의 역사와 세계관을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네오위즈가 기존 라이브 게임의 안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신작 개발과 IP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들어 모바일 게임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글로벌 흥행작 ‘P의 거짓’의 후속작을 비롯한 다수의 PC·콘솔 신작이 개발 단계에 진입하면서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2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 감소가 부담으로 남았지만,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와 해외 매출 비중, ‘P의 거짓’ IP의 장기화, 디제이맥스 팬덤 확대 등을 감안하면 실적 회복을 위한 사업 기반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오위즈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20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48.3%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339억원으로 79.4% 증가했다. 순이익 증가는 금융자산 평가이익과 환율 관련 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
 
2분기에는 매출 1,021억원, 영업이익 79억원, 순이익 1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2% 감소했지만 모바일 게임 매출은 오히려 20.7% 증가한 532억원을 기록했다. '브라운더스트2'의 3주년 콘텐츠와 ‘고양이와 스프’ IP 협업, 신규 타이틀 출시 등이 모바일 사업을 견인했다.
 
PC·콘솔 부문은 'P의 거짓'과 '셰이프 오브 드림즈'의 출시 효과가 안정화되면서 2분기 매출이 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35.1% 감소했다. 다만 이는 기존 대형 타이틀의 매출이 정상적인 라이프사이클에 진입한 영향이어서, 향후 신작 출시가 실적 반등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3년 출시된 'P의 거짓'은 2025년 DLC '서곡'을 거쳐 누적 판매량 400만장을 넘어섰다. 네오위즈는 올해 8월 본편과 DLC를 묶은 'P의 거짓: 컴플리트 에디션'을 닌텐도 스위치2로 출시하면서 플랫폼을 추가로 확대했다. 특히 스위치2 버전 출시는 단순한 신규 플랫폼 출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기존 PC와 콘솔 이용자 중심이었던 IP를 닌텐도 이용자층으로 확장하면서 장기간 판매가 가능한 프랜차이즈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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