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40년 양반김에 질소 충전…해외시장 공략 속도
질소충전공법으로 품질 유지기간 2배 늘려
양반김·김부각, 일본·미국 등 30여개국 수출
2년 연속 800억 생산·매출 2조원 돌파 기대
공개 2026-09-30 17: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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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서효문 기자] 동원F&B(049770)가 출시 40주년을 맞은 ‘양반김’의 수출 경쟁력을 높인다. 질소충전공법을 도입해 수출 제품의 품질 유지기간을 6개월에서 12개월로 늘리고 장거리 운송에 따른 품질 저하에 대응한다. 국내 조미김 시장 1위 입지를 바탕으로 양반김과 김부각을 앞세워 해외 판로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양반김이 올해 출시 40주년을 맞았다.(사진=동원F&B)
 
양반김·김부각, 해외 공략 투톱
 
양반김에 도입된 질소충전공법은 제품 내부의 산소를 줄이고 질소를 채워 넣는 방식으로,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오래 유지해준다. 질소는 산소와 달리 반응성이 거의 없어 갓 구워진 김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해당 공법만으로도 실리카겔(방습제) 없이 기존과 동일한 품질을 유지해 연간 300톤의 실리카겔을 절감한다.
 
질소충전공법 도입 배경은 글로벌 진출이 있다. 김을 해외로 수출할 경우 국내 유통 대비 물류 이동 기간이 길어 현지 도착 시점에는 김이 눅눅해질 수 있다. 수출 제품에 해당 공법과 함께 실리카겔을 동봉해 품질 유지기간을 6개월에서 12개월로 2배 늘렸다. 한국에서 생산된 양반김이 수개월 후 해외에 도착해서도 바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양반김과 함께 동원F&B의 해외를 공략하는 제품은 '양반 김부각'이다. 이 제품은 김에 찹쌀 풀을 발라 말린 뒤 튀겨 만드는 전통 식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낵이다. 아이들 영양간식이나 어른들의 안주로 활용하기 좋아 MZ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스낵김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양반김과 양반 김부각은 현재 일본, 태국, 미국 등 30여개국으로 수출한다. 특히 양반 김부각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기념품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동원F&B는 K-푸드 열풍에 따라 양반김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한다.
 
동원F&B 관계자는 "조미김 시장 1위로서 소비자에게 더 나은 품질의 김을 전하고자 이번 질소충전공법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원료 관리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에서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연속 생산 800억 돌파 기대
 
동원F&B는 양반김의 경쟁력 강화로 2년 연속 생산 800억원 돌파를 기대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김 제품 생산 실적은 꾸준히 증가했다. △2023년 642억원 △2024년 745억원 △2025년 834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생산 실적은 397억원으로 이를 토대로 단순 추산 시 2년 연속 생산 실적 800억원 돌파 가능성이 크다. 
 
양반김의 생산 실적 호조로 일반식품 부문 매출 또한 2년 연속 2조원 돌파를 바라본다. 지난해 2조 66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해당 부문은 올해 상반기 1조 7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단순 추산 시 매출 2조원이 기대되는 실적이다. 
 
한편, 동원F&B 일반식품 매출은 2023년 1조 7188억원, 2024년 1조 7997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서효문 기자 sh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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