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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캐피탈, 투자금융으로 이자마진 부진 만회
유가증권 자산 23% 확대…투자금융수지 개선
이자마진 감소에도 기타수지 성장…순이익 확대
공개 2026-09-17 10:58:55
이 기사는 2026년 09월 17일 10:58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우리금융캐피탈(신용등급 AA-)이 투자금융을 확대하며 이자마진 둔화를 메우고 있다. 상반기 유가증권 자산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투자금융수지 증가가 기타수지와 순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할부와 리스 중심의 영업자산을 다변화하면서 수익원까지 넓히는 모습이다.
  

(사진=우리금융)
 
17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캐피탈은 상반기 기준 유가증권 자산이 총 8804억원으로 지난해 말 7170억원 대비 22.8%(1634억원) 증가했다. 
 
유가증권 구성은 관계회사에 대한 투자지분 2636억원과 그 외 6168억원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관계회사투자지분은 84.9%(1210억원), 그 외는 7.4%(424억원) 증가했다.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1316억원에서 1198억원으로 감소했는데, 차입금을 상환하는 과정에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유가증권 내 관계회사투자지분 증가는 단기자금 운용이 확대된 영향이다. 단기 특정금전신탁 계정인 MMT(Money Market Trust)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103억원에서 올 상반기 2299억원으로 증가했다.
 
투자금융에서 타법인 출자 현황은 일부 상장사와 비상장사, 다수의 투자신탁, 사모펀드(PEF) 등으로 이뤄졌다. 다른 영업자산에 비해 소액다건으로 구성되는 것이 투자금융의 특징이다.
 
유가증권과 함께 투자금융 자산에 속하는 신기술금융자산은 598억원이다. 총자산 12조 9880억원에서 투자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2%로 계산된다. 투자금융은 할부금융과 리스 중심의 영업자산에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김예은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자동차금융을 주력사업으로 개인금융과 기업, 투자금융을 아우르는 다각화된 영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한국기업평가)
 
수익성 측면에서도 성과가 지속되고 있다. 상반기 투자금융수지는 295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233억원 대비 26.6%(62억원) 증가했다. 앞서 지난해 연간 실적은 684억원이었다.
 
투자금융수지는 이자마진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렌탈수지, 수수료수지, 대출채권매매손익 등과 함께 기타수지에 포함된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상반기 이자마진이 1515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1560억원 대비 부진했다. 그럼에도 기타수지가 511억원에서 623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실적 저하를 방어했다.
 
상반기 순이익이 772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4.2%(96억원) 증가한 배경에는 투자금융수지 증가 기반의 기타수지 성장이 주효했던 셈이다.
 
김봉식 한국기업평가(034950) 수석연구원은 "투자금융수지가 증가해 순이익도 늘었다"라면서 "출자 펀드를 중심으로 유가증권 평가이익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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