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에스, 주가 전환가 밑돌아…100억 CB 상환 가능성
전환청구 행사 유인 적어…내년 9월 풋옵션 도래
베트남 지역 자동화 수요 늘며 매출·영업익 증가
공개 2026-09-18 07:30:00
이 기사는 2026년 09월 16일 15:24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상록 기자] 코스닥 상장사 케이엔에스(432470)의 주가가 1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의 전환가액을 밑돌면서 투자자들이 내년 9월 주식 전환 대신 조기상환을 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리픽싱 조항이 없어 주가가 반등하지 않으면 전환 유인도 살아나기 어렵다. 베트남 법인 중심으로 이익이 늘고 영업활동현금흐름도 순유입으로 돌아선 데다 보유 유동성도 CB 원금의 두 배를 웃돌아 상환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케이엔에스)
 
전환가보다 주가 낮아…첫 풋옵션은 내년 9월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엔에스는 지난해 9월11일 100억원 규모 2회차 사모 CB를 발행했다. 표면금리·만기금리는 모두 0%이고 사채만기일 2030년 9월11일이다. 전환청구는 발행 1년이 지난 11일부터 가능해졌다.
 
15일 케이엔에스 종가는 9990원이다. 전환가액 1만 1400원보다 1410원(12.4%) 낮다. 리픽싱(전환가액조정)은 없다. 지금 전환하면 손실을 보는 구조여서 투자자들의 주식 전환 유인은 옅은 상황이다. 회사 측도 현재 콜옵션 행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콜옵션은 회사가 투자자로부터 CB를 사올 수 있는 권리다. 올해 9월부터 내년 9월까지 3개월마다 행사할 수 있고, 한도는 투자자별 인수금액의 5%다. 투자자는 풋옵션으로 원금을 돌려받을 수도 있다. 풋옵션 청구기간은 내년 8월1일부터 11일까지, 첫 지급일은 9월11일이다. 이후 3개월마다 2030년 6월까지 12차례 기회가 있다. 조기상환수익률은 0%다. CB 인수자는 어니스트-신영 페이스메이커 투자조합(50억원 인수) 등이다. 
 
회사 측은 유동성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단기 및 중장기 자금관리계획을 수립하고, 현금유출 예산과 실제 현금유출액을 지속적으로 분석·검토해서 금융부채와 금융자산의 만기구조를 대응시키고 있다고 반기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연결회사의 경영진은 영업활동현금흐름과 금융자산의 현금유입으로 금융 부채를 상환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베트남 지역 수요 증가 속 수익성 확대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상반기 회사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304억원(전년 동기 26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70.1% 증가한 29억 5200만원(전년 동기 17억 3600만원)이다. 특히 베트남 종속법인 'KOREA NANO SYSTEM VINA Co.,LTD.'의 매출은 전 반기 57억 4200만원에서 당 반기 83억 2000만원으로 44.9% 증가했다. 베트남 법인 순이익도 1억 1100만원에서 7억 9300만원으로 늘었다. 현지 품질 기준이 높아지며 자동화 수요가 늘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국내 자회사 은성에프에이는 매출이 81억 1700만원에서 72억 3100만원으로 10.9% 줄었지만 순이익은 9억 1200만원에서 10억 2300만원으로 12.3% 증가했다.
 
계약부채는 지난해 말 29억 100만원에서 6월 말 88억 2600만원으로 약 3배가 됐다. 계약자산은 37억 9800만원에서 90억 7900만원으로 약 2.4배 증가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52억 2000만원 순유출에서 63억 5900만원 순유입으로 바뀌었다.
 

반기보고서 작성일 현재 수주잔고는 약 344억원이다. 회사는 상반기까지 확보한 신규 수주 규모가 460억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적 개선과 수주 확대가 이어지면서 풋옵션 대응 여력도 충분하다. 6월 말 케이엔에스의 현금성자산 56억 4000만원과 단기금융상품 173억 4400만원을 합하면 229억 8400만원이다. 풋옵션 청구 시 금액 100억원의 2.3배다. 부채비율은 6월 말 80.63%로 지난해 말 57.72% 대비 높아졌지만 건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유동비율도 222.26%로 지난해 말 357.47% 대비 낮아졌지만 안정적인 수준이다.

 
케이엔에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현재 주가 수준이 전환가액을 하회하고 있는 상황으로 투자자들의 전환청구권·회사 측의 콜옵션 행사 계획은 현재 없는 것으로 안다"라며 "회사 여유자금이 충분하기 때문에 풋옵션 행사 가능성에 따른 현금 유출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 포함한 자회사들의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한 상황"이라며 "베트남 지역에서 품질 요구 수준이 높아지면서 자동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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