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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 순익은 은행 덕…요주의여신 급증
수협은행 지분법이익이 상반기 순익 견인
요주의이하여신 6개월 새 10배 급증
공개 2026-09-11 10: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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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도시은 기자] 수협중앙회가 본연의 공적 업무 수행으로 인한 구조적 저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수협은행 지분법이익에 힘입어 양호한 당기순이익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 지원 가능성을 바탕으로 우수한 자산건전성과 재무안정성을 이어가고 있으나, 최근 급증한 요주의이하여신과 해외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건전성 관리가 향후 과제로 꼽힌다.
 

(사진=수협은행)
 
11일 나이스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수협중앙회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758억원, 당기순이익은 16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대비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높은 이유는 수협은행 관련 지분법손익이 순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2022년 9월 수협은행 출자를 관리하는 신용사업특별회계가 중앙회 회계단위로 편입됨에 따라, 수협은행 관련 지분법이익을 영업외수익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2020~2021년 0.2% 수준에 그쳤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022년 이후 0.8~0.9% 수준을 유지하며 수익성 지표가 대폭 개선됐다.
 
수협중앙회는 어업인들이 조직한 협동조합인 수협 회원조합의 사업 지원과 정부의 해양수산정책 수행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수익보다는 공공성이 우선시되는 사업 구조상 자체 영업수익성은 낮은 편이다.
 
사업부문별로는 상호금융사업과 공제사업이 운용자산의 이자 및 배당금 등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을 거두는 반면, 기타 사업 부문은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낮다. 다만 수협은행으로부터 수취하는 지분법이익과 함께 배당금(2025년 670억원) 및 명칭사용료(2025년 558억원)가 중앙회의 실질적인 이익을 뒷받침하고 있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올해 6월 말 기준 수협중앙회의 총자산은 19조 9000억원 규모로 이 중 보유 유가증권이 16조원으로 전체 자산의 80.5%를 차지하고 있다.
 
대출채권은 자산 내 비중 7.9%수준으로 대부분 기업금융, 부동산금융, 약관대출 및 공공목적의 자금 대여로 구성돼 있다. 회원조합에서 유입된 예수금과 공제사업에서 발생한 책임준비금을 회사채와 수익증권, 국채, 금융채, 특수채 등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이다. 2026년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0.6%로 우수한 수준을 기록했다. 운용 자산 대부분이 유가증권에 집중되어 있고, 보유 회사채 및 지분법주식의 신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다만 요주의이하여신이 빠르게 증가한 점은 부담이다. 중앙회의 요주의이하여신은 지난해 말 124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234억원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상호금융중앙회의 대체투자 유가증권에 대한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이 강화되고 회원조합 관련 채권의 건전성 분류가 조정된 영향이다.

 

특히 유가증권의 15.7%를 차지하는 원화 해외수익증권은 주로 해외 인프라와 부동산 등 대체투자 펀드로 구성돼 있다. 대체투자는 전통적인 채권 자산보다 투자위험이 높고 자산 매각을 통한 자금 회수에도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자본적정성은 개선되는 추세다. 수협법상 회원조합의 출자가 자기자본 범위 내로 제한되어 유상증자 규모는 크지 않으나, 신용사업특별회계 편입 효과로 올해 6월 말 자기자본비율은 12.1%까지 올랐다. 또한 위험가중자산의 2% 이상을 상호회계 특별유보금으로 쌓아 손실 흡수능력을 보강하고 있다. 
 
부채의 대부분이 예수금, 정책자금, 공제 책임준비금으로 구성돼 있어 실질적인 상환 부담은 크지 않다. 전체 조달의 50% 내외를 차지하는 상호금융 예수금은 회원조합의 사정에 따라 변동하지만 유가증권 위주의 운용을 통해 유동성을 관리 중이다. 공제사업 책임준비금 역시 지급여력비율이 226.9%로 안정적인 상태다.
 
무엇보다 수협법상 경비 보조 및 융자지원(제9조), 자금공급가능성(제141조의9), 정부보증가능성(제159조) 등 강력한 법적 근거가 마련돼 정부의 지원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김연수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자기자본 대비 부채가 과다하나 실질적인 상환 부담이 낮으며, 재무적 융통성이 우수한 수준"이라며 "수행업무의 높은 공공성과 수협법상 명시된 정부지원 근거, 과거 지원 실적 등을 감안할 때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시은 기자 eqw58174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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