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모니터
삼양패키징, 600억 회사채 차환…이자비용 6억 증가
시장 금리 상승에 이자 증가 불가피
수익성 개선 등으로 이자 감당 가능
A-급 회사채 수요예측 몰리며 발행 실적 우수
공개 2026-08-26 16:23:41
이 기사는 2026년 08월 26일 16:23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정준우 기자] 삼양패키징(272550)이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오는 9월 만기 예정인 기존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한 목적이다. 시장 채권 금리 인상 여파로 개별민평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차환 이후 이자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삼양패키징은 수익성 개선으로 이자 상승에 대해 크게 부담을 느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삼양패키징)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패키징은 제4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사채 600억원(만기 2년)을 발행한다. 별도의 회차 구분은 없으며, 오는 28일 하루 동안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000억원까지 증액발행이 가능하다.
 
증액 시 초과 발행분은 채무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005940)과 KB증권이 공동대표주관사를 맡았다. 두 회사의 인수물량은 각각 200억원, 400억원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모 희망 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 채권평가사 4곳(한국자산평가·키스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앤자산평가)이 제공하는 2년물 삼양패키징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3%포인트를 가감한 범위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민간채권평가사의 삼양패키징 개별민평금리 산술평균은 24일 기준 4.740%다.
 
차환 대상 채무는 지난 2024년 9월 발행된 삼양패키징 3-1차 회사채 600억원이다. 해당 회사채 이자율은 3.683%로 2년 사이 시장 금리가 한 단계 높아졌다. 국고채 금리 상승이 시장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4회 회사채로 차환 시 이자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 이번 8월 삼양패키징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을 가정하면, 600억원 발행 시 6억원가량의 추가 이자 비용이 붙는 셈이다. 다만, 삼양패키징과 동일 신용도(A-등급) 회사채의 평균 개별민평 금리가 5.216%에 달해 삼양패키징의 회사채 발행 조건은 동일 등급 업체 대비 유리한 편이다.
 
삼양패키징의 영업실적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회사의 매출은 2248억원, 영업이익은 1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7.79%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은 2121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영업이익률 5.86%)를 기록했다. 용기 및 아셉틱 부문에서 신규 수요를 발굴한 성과로 풀이된다. 전사적 비용 효율화 작업 역시 영업이익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A-등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 수요는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최근 6개월 사이 2년물 회사채를 발행한 동일 등급 업체(SK에코플랜트·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회사채 발행 성적을 살펴보면, 모두 초과 수요를 달성해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경쟁률도 적게는 7대 1, 많게는 11대 1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양패키징은 4회 회사채 발행을 통해 채무 만기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회사의 유동성 차입금 규모는 1392억원으로 총차입금(2140억원)의 65%를 차지한다. 회사채 발행 시 만기를 2년 연장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정준우 기자 jwjung@etomato.com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