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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투자 확대 속 현금 창출력 회복 더뎌
자회사 지분 매각으로 자금 확보…대부분 투자에 투입
전방 수요 둔화로 현금 창출력 약화…변동성도 확대
보유 지분 가치 높아 자금 대응력은 상대적으로 양호
공개 2026-08-26 16:31:53
이 기사는 2026년 08월 26일 16:31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정준우 기자] 에코프로(086520)가 투자 지출을 지속하면서 재무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회사 지분 매각 등으로 확보한 자금 대부분이 공급망 확충 목적의 지분 투자, 운영자금 등에 사용되고 있다. 자금 수요를 뒷받침하는 현금 창출력은 전방산업의 위축으로 더디게 회복 중이다.
 
(사진=에코프로)
 
26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에코프로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의존도는 28%로 지난해 말(22.5%) 대비 상승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자회사 에코프로비엠(247540) 지분 일부(지분율 4.7%)를 매각해 8000억원을 확보하며 순차입금의존도를 개선했다. 2024년 말 회사 순차입금의존도는 26.8%였다.
 
에코프로는 확보한 현금 대부분을 투자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투자로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등 2차 전지 소재 밸류체인, 환경 사업, 그 외 국내외 시설 투자, 운영자금 등이 있다. 지난해 연간 에코프로의 자본적 지출(CAPEX)는 9116억원에 달했다. 투자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1분기 회사의 CAPEX는 2898억원을 기록했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반면 현금 창출력은 변동성이 커졌다. 2023년을 기점으로 이차전지 소재 가격 하락에 따라 소재 판매 가격이 하락했다. 전기차 등 전방산업 수요 부진도 수익 창출력을 저하시켰다. 동시에 신규 공장을 가동하는 과정에서 고정비 부담도 늘었다.
 
지난해 에코프로의 영업이익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직전연도 대비 개선됐다. 다만, 실질적 개선 효과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에코프로가 지난해 2138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했지만, 유형자산 내용연수 조정과 재고자산 평가손실 환입 효과를 제거하면 실질적 수익성 개선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연간 EBITDA는 3611억원을 기록했으나, 투자로 인한 자금 수요가 커지며 잉여현금흐름은 5647억원 유출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도 투자 지출로 인한 잉여현금흐름 유출이 지속됐다. 올해 1분기 에코프로의 잉여현금흐름은 7877억원 유출로 나타났다.
 
에코프로는 그룹 지주사로서 계열사 지분 출자 등으로 그룹 투자를 지원한다. 향후 지속적인 출자 자금 소요가 예상된다.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대규모 출자도 추진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니켈 중간재 트레이딩 사업을 시작했다. 자체 현금흐름 확보 창구를 마련해 자금 소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에코프로비엠 자회사 지분 매각 등 간헐적 자금을 수혈도 이뤄지고 있다. 
 
2022~2025년 에코프로가 계열회사에 대해 출자한 금액과 대여금 규모는 총 9543억원에 달한다. 적극적인 투자가 지속됨에 따라 차입금이 증가하는 추세다. 회사의 총차입금 규모는 연결 기준 4조 70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3조 7707억원)보다 1조원가량 증가한 규모다. 
 
이영규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에코프로는 투자 부담 등으로 보유 현금성 자산의 상당 부분을 소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가치가 높은 그룹사 지분을 활용한 대체 자금 조달 여력을 갖추고 있다. 상장사로서 자본시장 접근성을 고려한다면 여러 자금 소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정준우 기자 jw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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