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테이블
7월, 채권 강세·주식 약세…NH투자증권 DCM 2관왕
NH, 회사채 주관 7583억·인수 5280억으로 동시 1위
공모가 확정 기준 IPO 삼성 선두…유증 KB·한투 양분
공개 2026-08-03 06:00:00
이 기사는 2026년 07월 31일 18:26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송혜림 기자] 7월 투자은행(IB) 시장은 회사채 발행이 살아나며 채권자본시장(DCM)이 주도했다. NH투자증권(005940)은 주관과 인수 부문을 모두 석권하며 월간 2관왕에 올랐다. 반면 주식자본시장(ECM)은 대형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가 자취를 감추며 전월보다 위축됐다. IPO에서는 인제니아테라퓨틱스를 맡은 삼성증권(016360)이 처음 선두에 올랐고, 유상증자는 계양전기(012200)퓨쳐켐(220100)을 각각 주관한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양분했다.
 
NH투자증권 전경.(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대형 금융채 주관 앞세워 DCM 1위
 
 
<IB토마토> 집계에 따르면 7월 DCM 주관 규모는 약 2조64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삼성증권과 롯데케미칼(011170), KCC(002380), SK(003600)에코플랜트, GS엔텍, 한진(002320) 등 우량 발행사의 회사채 발행이 이어지면서 시장을 견인했다.
 
주관 실적 1위는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011170),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SK에코플랜트 등 여러 회사채 주관에 참여하며 약 7583억원의 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회사와 일반 회사채를 고르게 확보한 것이 순위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KB증권은 약 5683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월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5월 이후에는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7월에는 GS엔텍과 KCC, 키움증권(039490) 등의 채권 발행을 주관했다.
 
3위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약 5095억원을 주관하며 전월 대비 2계단 뛰어올랐다. 삼성증권, 키움증권, SK에코플랜트 등 굵직한 딜에 참여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쌓았다.
 
신한투자증권은 약 1990억원으로 4위에 올랐다. 롯데케미칼, 하나에프앤아이, SK에코플랜트 등 다양한 발행사 딜을 확보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삼성증권은 롯데케미칼과 신한투자증권의 채권 발행을 주관해 약 1900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처음 월간 5위권에 진입했다.
 
대신증권(003540)과 키움증권은 각각 약 1150억원으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신증권은 삼성증권과 한진의 채권 발행을 주관했으며, 키움증권은 롯데케미칼과 케이씨(029460)씨(KCC), SK에코플랜트 등의 거래에 참여했다. 미래에셋증권(037620)은 삼성증권 회사채 공동주관으로 실적을 올렸고, 하나증권은 KCC와 SK에코플랜트 회사채를 주관했다.
 
IB업계에서는 7월 회사채 시장이 금융회사와 우량 제조업 중심으로 형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형 차환 발행 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대표주관사 경쟁도 한층 치열해진 모습이다.
 
인수도 NH투자증권 선두…누적 주관은 KB증권
 
DCM 인수시장에서도 대형 금융채가 순위를 좌우했다. 인수 실적 1위는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은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SK에코플랜트 등 다수의 회사채를 인수하며 약 528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위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약 4345억원 규모를 인수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어 KB증권이 4250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신한투자증권은 약 1865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SK증권(001510)은 금융채 중심의 인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도 주요 회사채 인수에 참여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여름 비수기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수요예측에 나선 기업들이 모집액을 크게 웃도는 주문을 확보하는 등 기관 투자자들의 크레딧 수요는 견조하다는 평이 나온다. 올해 하반기에는 다른 자산으로 이동했던 자금이 다시 유입되면서 크레딧 시장 투자심리가 추가 개선될 전망이다.
 
 
누적 DCM 주관실적에서는 KB증권이 7조871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이 7조1292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한국투자증권이 3조7989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신한투자증권이 3조1433억원으로 4위, 키움증권이 3조414억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6위는 SK증권(001510)으로 2조7940억원의 주관실적을 쌓았다. 이어 삼성증권이 1조8002억원으로 7위, 대신증권이 1조5467억원으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증권은 1조3279억원으로 9위, 미래에셋증권은 1조3083억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IPO 삼성증권 첫 1위…유증은 KB·한투 양분
 
 
7월 ECM 시장은 대형 거래가 부재했다. IPO 부문에서는 삼성증권이 인제니아테라퓨틱스 상장을 대표주관하며 약 60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여 첫 1위에 올랐다.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해외 바이오 기업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KB증권이다. KB증권은 에이치엘지노믹스(HL지노믹스) 상장을 대표주관하며 49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은 HL지노믹스 인수주관으로 약 55억원의 실적을 쌓으며 새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유상증자 시장은 계양전기와 퓨쳐켐 두 건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KB증권은 계양전기 유상증자를 대표주관하며 약 262억원의 주관 실적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퓨쳐켐 유상증자를 대표주관하며 약 223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7월 ECM 시장은 대형 IPO와 조 단위 유상증자가 부재했던 만큼 전반적인 시장 규모는 DCM에 비해 크게 위축된 모습이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들어 대형 IPO 일정이 본격화되고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가 확대될 경우 ECM 경쟁도 다시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DCM은 기준금리 방향성과 회사채 투자심리가 하반기 리그테이블 순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누적 IPO 주관 실적은 NH투자증권이 3622억원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삼성증권이 3211억원으로 2위에 올랐고, KB증권이 186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이 1380억원, 한국투자증권이 1271억원으로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누적 유상증자 주관 실적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1조2787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이 7151억원으로 2위에 올랐으며, KB증권이 5748억원, 대신증권이 4787억원, 신한투자증권이 2062억원으로 각각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송혜림 기자 divi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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