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계열 PEF에 600억 출자…성장기업 투자 '잰걸음'
산은·브레인 공동운용 펀드에 300억씩…총 6000억 결성 목표
IMA 사업자 지정 후 투자 확대…수익률 제고·IB 연계 추진
공개 2026-07-27 08:00:00
이 기사는 2026년 07월 24일 19:12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도시은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계열 사모투자합자회사(PEF) 출자를 연달아 결정하며 적극적인 자기자본투자(PI)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금융(IB)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진=미래에셋증권)
 
계열 PEF에 연이어 출자…자기자본투자(PI) 수익률 제고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3일 계열회사가 결성하는 사모투자합자회사 2곳에 대한 출자 약정 계획을 공시했다. 투자 방식은 모두 자금 요청이 있을 때마다 집행하는 Capital Call 방식을 채택했다.
 
미래에셋-브레인 국민성장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는 오는 9월 투자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열사인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비계열사인 브레인자산운용이 공동 업무집행사원(GP)으로 참여하며, 미래에셋증권은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한다.
 
KDB-미래에셋 첨단산업 중소중견 성장지원 블라인드 사모투자합자회사는 출자금액은 300억원 규모다.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산업은행이 공동 GP를 맡아 결성하는 펀드로, 오는 9월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측에 따르면 두 펀드 모두 각각 3000억원 규모로 결성액을 목표로 하고있으나며, 미래에셋증권의 출자금액 비중은 약 10% 수준이다.
 
다만 회사 측은 목표 결성액은 운용사들의 추가 출자자(LP) 모집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는 만큼, 현재 출자 비중 역시 최종적으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IMA 인가·자본력 바탕…모험자본 공급 확대
 
업계에서는 이번 출자가 단순 투자수익 확보를 넘어 향후 성장기업 확보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증권사가 PEF LP로 참여하면 성장 단계 기업과 접점을 넓힐 수 있다. 이후 해당 기업이 상장을 추진할 경우 IPO 주관, 회사채 발행, 인수금융, M&A 자문 등 다양한 IB 비즈니스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출자는 미래에셋증권이 IMA 사업자로서 확대될 역할과도 맞닿아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최근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인가를 획득했다. IMA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초대형 IB만 영위할 수 있는 사업으로, 조달한 자금을 기업금융과 모험자본 등에 적극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자본 여력도 공격적인 PI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증권의 2026년 3월 말 별도 자본총계는 10조3000억원, 연결 자기자본은 14조3000억원이다. 조정순자본비율 개선(2022년말 160.5%에서 2026년 3월말 172.6%로 개선됐으며, 규제비율인 연결기준 순자본비율도 3534.3%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기준 발행어음 포트폴리오는 기업금융 50~60%, 유동성 자산 40~50%, 부동산금융 0~1% 수준으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고마진 고위험 투자보다는 유동성 자산과 우량채 중심의 보수적인 운용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적극적인 투자 성향을 지닌 그룹 차원의 전략에 발맞춰 모험자본 공급을 확충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그룹은 타 금융그룹 대비 다소 적극적인 투자 성향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M&A, 해외부동산, 비상장기업 투자를 활발히 진행해 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600억원 외 추가 출자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IMA 인가 이후 미래에셋증권이 계열 및 외부 GP와의 협업을 확대하면서 LP 출자를 늘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초대형 IB 가운데 가장 큰 자본력을 보유한 미래에셋증권이 IMA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계열 PEF 출자와 직접 PI, 혁신기업 투자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향후 투자 확대 과정에서는 투자수익률 제고와 리스크 관리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충족하는 운용 역량이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IB토마토>에 "향후 구체적인 출자 계획 규모는 확정된 사항이 없다"며 "다만 증권사 본연의 역할인 모험자본 공급을 국민성장펀드 관련 투자 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시은 기자 eqw58174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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