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윤상록 기자] 화장품 유통·시각특수효과(VFX) 기업 졸스(옛
바른손(018700))가 2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도 관리종목 지정 문턱에 섰다. 지난 22일 기준 보통주 시가총액이 200억원을 밑도는 상태가 25거래일 연속 이어졌기 때문이다. 오는 29일까지 시가총액을 회복하지 못하면 30거래일 연속 미달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8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이 오는 28일 예정돼 있지만 당장 주식 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사진=졸스)
매출 줄었지만 수익성 반등…2분기 영업익 26억원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졸스는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 123억원, 영업이익 26억원, 순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영업손실 14억원, 전년 동기 영업손실 2억5200만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5% 늘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줄었다.
졸스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20.8%를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 마이너스(-)12.1% 대비 개선됐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335억원 대비 30.1%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5억원 대비 늘었다. 누적 순이익도 25억원으로 전년 동기 7억원 대비 확대됐다.
회사는 1분기 말 기준 자본총계(256억원)가 자본금(351억원)보다 낮은 부분자본잠식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4월 3대1 무상감자를 진행한 것을 감안하면 현재 자본잠식을 해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IB토마토>는 회사 측에 현 시점 자본잠식 해소 여부에 대해 질의했으나 "회사가 공시한 바와 같이 자본준비금의 결손보전 절차는 완료됐다"라며 "최종적인 재무상태 내용 관련해선 향후 공시되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확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졸스 잠정실적.(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유증 납입은 28일·신주 상장은 8월…시총 방어 '시간차'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졸스의 보통주 시가총액이 200억원을 밑도는 상태는 7월22일 기준으로 25매매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코스닥 시장 상장규정 제53조는 보통주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이 30매매거래일 연속 지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대로 그 전에 시가총액이 200억원 이상으로 올라서면 연속 미달 일수 산정은 중단된다.
물론 관리종목 지정 자체가 곧바로 상장폐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관리종목 지정 후 90거래일 동안 45거래일 연속 기준을 상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주가 1000원 미만 동전주도 해당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받는다.
현재 상장주식 수 1170만6586주를 기준으로 시가총액 200억원에 해당하는 주가는 1708.4원이다. 실제 종가 단위로는 최소 1709원을 기록해야 한다. 지난 4월 3대1 무상감자를 진행하면서 발행주식 수가 3511만9757주에서 1170만6586주로 줄어든 결과다.
지피클럽이 신주를 받는 발행가 1595원은 기준 주가를 밑돈다. 다만 발행가는 5월 이사회 결의 당시 기준주가 1771원을 9.9% 할인해 산정된 값으로, 현재 주가와의 시점 차이는 있다. 24일 졸스 종가는 1528원으로 기준 주가(1709원) 대비 10.6% 낮다.
졸스는 5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로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돼 있다. 관리종목까지 지정될 경우 수급 측면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신주 501만주가 다음 달 25일 상장되면 발행주식총수가 늘어 관리종목 지정 기준선은 낮아지나, 관리종목 지정 판단 시점은 그보다 앞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졸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당사는 최근 시가총액 상황·관련 상장규정을 엄중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기업가치·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현재 공시된 자금조달 절차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본업 경쟁력 강화와 실적 개선·재무 안정성 확보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가 및 시가총액은 다양한 외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만큼, 신속하고 긴밀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며 구체적인 추진 내용이나 미확정 사항에 대해서는 공시 규정상 사전에 말씀드리기 어렵다"라며 "향후 공시가 필요한 사항이 확정될 경우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투명하게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