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황양택 기자] iM캐피탈이 레버리지배율 규제 한도에 다다르고 있다. 앞서 2024년 총자산이 역성장했던 것과 달리 지난해는 매우 크게 증가하면서 레버리지배율이 상승했다. 높은 배당 성향 때문에 7배 규제를 적용받고 있는데, 1분기 기준 여력이 0.5배뿐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지난해 이미 두 차례 발행해 추가는 부담이 따른다. 최대주주 유상증자 기대감도 낮다. 회사 측은 하반기부터는 6.8배 정도를 유지하며 관리 모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iM금융)
규제 한도까지 0.5배 남아…지난해 신종자본증권으로 자본확충
14일 여신전문금융 업계에 따르면 iM캐피탈은 올 1분기 레버리지배율이 6.5배다. 지난해 말 수치인 6.2배보다 0.3배 상승했다. 레버리지배율은 여신전문금융사 자본적정성 지표로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비율을 뜻한다. iM캐피탈은 자기자본이 8765억원, 총자산이 5조7160억원이다.
레버리지배율 규제 한도는 본래 8배이지만 직전 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배당으로 사용했을 경우 7배로 강화 적용된다. iM캐피탈은 지난해 순이익 516억원 중 300억원을 배당으로 책정, 배당 성향이 55.5%로 높게 나와 레버리지배율 한도가 7배로 반영되고 있다.
1분기 기준 남아 있는 여력이 0.5배뿐이다. 총자산으로 따지면 4195억원 정도만 늘릴 수 있는 셈이다. 통상 레버리지배율 여력을 적게는 0.2배에서 0.5배 정도 남겨두기 때문에 사실상 한도에 다다랐다.
지난해 총자산이 너무 빠르게 증가했던 탓이다. 앞서 2024년에는 4조1096억원으로 전년도(4조3873억원) 대비 6.3%(2777억원) 줄었던 바 있는데,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지난해는 5조3407억원으로 무려 30.0%(1조2311억원) 증가했다.
영업자산에서는 리테일금융인 기계금융(5574억원), 오토금융(1조8666억원) 부문이 특히 증가했다. 기업금융(1조2527억원)도 다시 늘어나고 있으며, 개인금융(1조3184억원)도 소폭 증가했다.
총자산 확대에 대응하고자 지난해 9월과 11월에는 각각 1000억원 규모의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자본을 확충하기도 했다. 다만 총자산과 자본의 증가 속도에서 차이가 발생함에 따라 결과적으로 레버리지배율이 상승했다.
자본총계에서 신종자본증권 잔액(200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도 22.8%로 높은 편이다. 자본성증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자본의 질이 떨어진다는 점과 신종자본증권 이자비용(배당금)이 불어난다는 점이 마이너스 요인이다. 신종자본증권의 이자율은 연 5%다.
"신종자본증권·유상증자 카드 고려 안 해"…6.8배 이내 관리 유지
1분기 재무 기준으로 자본을 1000억원 확충하면 레버리지배율이 5.9배까지 약 0.6배 떨어질 수 있다. 2000억원으로 늘리면 5.3배까지 하락한다. 500억원으로 계산해도 6.2배다. 2분기 이후 추가적인 자산 성장까지 고려하면 올해 필요한 적정 자본확충 규모는 500억원~1000억원 정도로 분석된다.
다만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부담은 이미 큰 상황이다. 현재 잔액에서 1000억원을 추가 발행한다고 가정하면 자본총계에서 신종자본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30.7% 이상으로 뛴다. 자본성증권 비중이 높으면 배당으로 빠져나가는 비용 문제도 있지만 공모 건의 경우 5년마다 차환해야 한다는 부담도 생긴다.
최대주주인
iM금융지주(139130)로부터의 유상증자 지원은 지난 2023년이 마지막이며 10년간 누적된 금액은 3500억원으로 확인된다. 지주에서 받는 지원은 회사채 지급보증(1100억원), 차입금 지급보증(163억원) 정도다. 유상증자 기대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iM캐피탈 측은 신종자본증권 추가 발행이나 유상증자 지원 등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상반기까지는 지난해에 이어 자산을 빠르게 늘렸고, 하반기는 관리에 더 집중할 것으로 언급된다.
iM캐피탈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영업자산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위해 안전자산 중심으로 재편을 빠르게 계속 진행해 왔다"라면서 "2분기도 속도는 계속 유지하면서 성장하고 있고 레버리지배율은 6.7배~6.8배 내에서 관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단에서 평균잔액을 쌓아놓고 뒤에서 수익화시키는 전략에 따라 상반기까지 속도감 있게 진행했다"라며 "7월에는 분기 잉여금이 자기자본에 더해지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자본을 확충하고 관리하면서 6.8배 내에서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