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우리캐피탈, 배당 늘리다 레버리지 압박…자본성증권도 부담
레버리지 6.6배…규제 한도까지 0.4배
신종자본증권 3660억원, 자본 내 비중 20%
공개 2026-06-15 08:00:00
이 기사는 2026년 06월 11일 15:50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JB우리캐피탈이 레버리지배율 수치가 규제 한도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난다. 고배당 탓에 한도가 7배 이하로 강화 적용되고 있는데 1분기 기준 6.6배까지 찼다. 순이익을 우수하게 거두고 있음에도 배당으로 빠져나가는 금액이 많아 자본확충 효과가 제한적이다. 자본성증권인 신종자본증권도 발행액이 이미 많아 부담이다.
 

(사진=JB금융)
 
규제 한도 7배까지 0.4배 남아…높은 배당 성향 '발목'
 
11일 여신전문금융 업계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은 지난 1분기 기준 레버리지배율이 6.6배다. 전년도 말 6.5배 대비 0.1배 상승했다. 올해 회계연도에 적용되고 있는 규제 한도인 7배까지 0.4배 정도의 여유만 남았다.
 
레버리지배율은 여신전문금융사의 자본적정성 지표 중 하나로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수준을 나타낸다. 수치가 규제 한도에 가까워지면 자산 성장에 제동이 걸린다.
 
실제 JB우리캐피탈은 올 1분기 총자산 증가율이 1.6%에 불과했다. 그 이전까지는 최근 3년 흐름이 2023년 16.1%, 2024년 11.1%, 2025년 17.2% 등으로 고속 성장을 이뤄왔다.
 
성장 속도 측면에서 자기자본이 총자산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당기순이익을 2024년 2221억원, 2025년 2662억원, 올 1분기 727억원으로 우수하게 거뒀음에도 자기자본 증가 속도가 더뎠다. 자기자본은 2024년 1조6657억원, 2025년 1조8345억원, 올 1분기 1조8587억원으로 나온다.
 
배당으로 빠져나가는 금액 때문에 순이익에서 얻는 자본확충 효과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보통주 배당액(중간 배당 포함)이 2024년 1619억원, 2025년 2048억원이었다. 자본을 늘리는 유상증자가 2024년 1500억원, 2025년 1200억원 실행됐지만 배당액을 고려하면 결과적으로 효과가 상쇄됐다.
 
배당 정책은 최대주주인 JB금융지주(175330)의 주주환원 재원 마련, 그룹 내 자본 재분배 등을 이유로 높은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다. JB우리캐피탈은 보통주 배당률(배당 성향)이 2024년 72.9%, 2025년 76.9%였다.
 
높은 배당 성향은 레버리지배율 규제 한도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인 레버리지배율 한도는 8배지만 직전 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배당으로 쓴 경우 규제치가 7배로 축소되며 강화된다.
 
 
추가적인 외형 성장 어려워…신종자본증권 발행도 부담
 
JB우리캐피탈의 1분기 총자산은 12조1785억원이며 자기자본은 1조8587억원이다. 레버리지배율을 규제 한도인 7배까지 꽉 채운다고 가정하면 총자산을 최대 13조원까지 늘릴 수 있으며, 1분기 이후 약 8324억원 확장이 가능하다. 다만 레버리지배율을 한도 대비 0.5배 정도로 여유를 남겨둔다면 더 이상의 외형 확대는 어렵다.
 
당기순이익 증가분 외에 추가적인 자본확충 수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동안 JB우리캐피탈은 자본성증권인 신종자본증권을 다수 발행하며 대응해 왔다. 신종자본증권은 발행한 금액만큼 자기자본으로 포함할 수 있는 채권이다.
 
가장 최근 사례로는 지난 2024년 12월 신종자본증권 2000억원을 발행했으며, 이후 지난해 9월에는 1000억원을 차환하기도 했다. 신종자본증권 잔액은 1분기 말 기준 3660억원에 달한다.
 
자본성증권 추가 발행이 불가피한 상태지만 이는 자본의 질적 측면에서 부담 요인이다. 신종자본증권이 자기자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이미 19.7%로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신종자본증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비용(배당)은 지난해 163억원, 올 1분기 42억원이다.
 
특히 배당금 지출과 신종자본증권 이자 합계가 연간 순이익 규모에 점점 근접하게 잡히면서 자본적정성 관리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 올해 회계연도에 대해서도 높은 배당이 시행된다면 단순히 순이익 적립으로 얻는 자본확충 기여도는 매우 낮을 수밖에 없다. 자본성증권과 같은 채권에 대한 외부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는 구조다.
 
<IB토마토>는 JB우리캐피탈 측에 레버리지배율 관리 전략과 자본확충 방안에 대해 문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