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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주택사업 흑자 안착…천안 청당이 변수
주택사업 수익성 개선에 2024년 이후 흑전 성공
천안 청당 등 일부 지방 사업장 분양 성과는 변수
한우리리조트·일산제니스 관련 장기채권 회수 과제
공개 2026-06-10 17:13:20
이 기사는 2026년 06월 10일 17:13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소윤 기자] 두산건설(011160)이 주택사업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흑자를 이어갔다. 토목 부문의 손실 사업장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영업수익성이 회복된 것이다. 올해 1분기에는 준공 사업장의 매출채권 회수 효과로 현금흐름도 개선됐다. 다만 지방 주택사업장의 분양 성과와 천안 청당 사업장 관련 장기대여금, 한우리리조트·일산제니스 관련 채권 회수 여부는 재무구조 개선 변수로 꼽힌다.
 
지역의 랜드마크로 부상한 분당두산타워 (사진=두산건설)
 
10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두산건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3년 1조 7175억원에서 2024년 2조 1753억원으로 증가한 뒤 2025년 1조 7901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수익성은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영업이익률(EBIT/매출액)은 2023년 3.5%에서 2024년 5%, 2025년 5.9%로 상승했다. 당기순이익도 2022년 2104억원 손실, 2023년 777억원 손실에서 벗어나 2024년 198억원, 2025년 132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25위의 중견 건설사로, 건축과 토목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한다. 주택 브랜드 '위브(We've)'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주택사업이 실적의 핵심 축을 담당한다. 올해 1분기 기준 최대주주는 지분 53.6%를 보유한 더제니스홀딩스이먀,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나머지 지분(46.4%)을 보유 중이다.
 
당분간 주택사업 중심의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건설의 최근 5년간 평균 매출에서 건축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82.8%, 토목 부문 19.2%다. 특히 주택사업은 상대적으로 채산성이 우수하다. 과거 원가 부담으로 적자를 냈던 토목 부문 또한 대다수 손실 사업장이 마무리되면서 2024년 이후 흑자로 전환했다.
 

(표=나이스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두산건설 현금흐름은 주택사업 분양 성과에 따라 크게 변동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분양대금 유입 시기와 준공 사업장의 공사대금 회수 속도에 따라 현금창출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 두산건설은 사업 확대와 공사대금 회수 지연 영향으로 2024년과 2025년 각각 -1620억원, -1595억원의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준공 사업장의 매출채권 회수가 이뤄지면서 1152억원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다. 
 
재무안정성 개선 흐름이 보이지만 여전히 과제는 있다. 부채비율이 400%를 웃돌아서다. 두산건설의 총차입금은 2024년 말 3276억원에서 2025년 말 4918억원으로 증가했고,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378.2%에서 433.1%로 급등했다.
 
재무안전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향후 사업장 분양 성과가 중요하다. 두산건설은 지난 2024~2025년 분양했던 일부 지방 사업장의 분양률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장기간 착공이 지연됐던 천안 청당 사업장은 추가 운전자금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 곳은 지난해 착공과 분양을 시작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 실적을 보인다. 천안 청당 사업장 관련 장기대여금이 올해 3월 말 기준 약 18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만큼 향후 회수 여부도 중요한 점검 대상이다.
 
미수채권 회수 문제 또한 과제다. 두산건설은 한우리리조트와 일산제니스 등과 관련한 장기매출채권 및 대여금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손을 인식해왔다. 이로 인해 재무구조 개선 속도가 제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창수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향후 한우리리조트 관련 채권 매각과 일산제니스 상가 매각이 예정된 2027년 이후 실제 자금 회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라며 "특히 지방 분양시장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사업장 분양 성과와 장기채권 회수 결과가 두산건설의 재무 부담 완화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라고 설명했다.
  
김소윤 기자 syoon13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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