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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IMA 날개 달았지만 익스포저는 '여전'
1분기 순이익 4136억원…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
외형 확대로 익스포저 규모 15조원~26조원 확대
공개 2026-05-29 14: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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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홍준표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이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IB·운용 부문 실적 개선이 맞물리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금융 중심의 외형 확대가 이어지면서 위험노출액(익스포저)와 조달 부담은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NH투자증권 사옥 (사진=NH투자증권)
 
29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순수익은 9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5151억원 대비 8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94억원에서 5793억원으로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872억원에서 4136억원으로 확대됐다. 영업순수익 커버리지도 249.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국신용평가는 NH투자증권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수익성 개선은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사업부문 전반의 실적 회복이 맞물린 결과다. 투자중개 부문 영업순수익은 4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국내 증시 호조로 코스피 거래대금이 지난해 1분기 92조원에서 올해 1분기 508조원으로 확대됐고, 신용공여금 잔액도 지난해 말 5조6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5조9000억원으로 늘었다.
 
IB 부문도 견조했다. NH투자증권은 주식자본시장(ECM), 채권자본시장(DCM), 인수금융 등 기업금융 전반에서 상위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IB 부문 영업순수익은 2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운용 부문도 주식 평가·처분손익 증가와 운용자산 확대 효과에 힘입어 2552억원의 영업순수익을 기록했다.
 
(사진=한국신용평가)
 
다만 외형 확대에 따른 익스포저 증가는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의 익스포저는 2022년 말 15조1797억원에서 올해 3월 말 25조9701억원으로 확대됐다. 자기자본 대비 비율도 같은 기간 221.5%에서 288.4%로 상승했다.
 
특히 기업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기업대출은 2022년 말 3조4488억원에서 올해 3월 말 8조386억원으로 늘었다. 자기자본 대비 기업대출 비율도 50.3%에서 89.3%로 올랐다. 올해 3월 국내 증권사 중 세 번째로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지정되면서 기업금융 확대 여력은 커졌지만, 동시에 자산건전성 관리 부담도 높아진 셈이다.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대손부담 완화 등을 고려하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3월 말 기준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자기자본의 51% 수준이다. 이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중은 47%, 브릿지론 비중은 19%, 중·후순위 비중은 44%로 집계됐다.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2024년 약 5조원에서 올해 3월 말 약 4조2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비중은 128%로, 업계 평균인 69%를 웃돌았다.
 
자본적정성과 유동성 지표는 양호한 편이다. 올해 3월 말 순자본비율은 2449.4%, 조정 영업용순자본비율은 174.5%를 기록했다. 유동성비율도 114.6%로 100%를 웃돌았다. 다만 발행어음 잔액이 9조1738억원에 달하면서 단기성 차입부채와 비매칭 차입부채의 비중도 높게 나타났다는 점은 향후 모니터링 요인으로 꼽힌다. 비매칭 차입부채는 자본총계의 269.6% 수준이다.
 
여윤기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2026년 3월 IMA 라이선스 인가를 통해 신규 사업부문을 기반으로 한 외형 확장 여력이 강화된 만큼 중기적으로 이익창출 기반이 제고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발행어음 조달과 기업금융 투자 등 IB부문 외형 확장 과정에서 재무부담이 상승하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사업 확대 속도에 상응하는 자본 확보가 계속 이루어지는지가 핵심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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