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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에프앤아이, NPL 업황 악화에도 회사채 흥행
회사채 발행규모 1000억원에서 1850억원으로 증액
NPL 시장 확대로 인한 재무 구조 악화에도 인기
공개 2026-05-06 17:20:37
이 기사는 2026년 05월 06일 17:20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송혜림 기자] 최근 우리금융에프앤아이 회사채 수요 조사에서 목표액의 14배가 넘는 약 1조 4000억원이 몰리며 회사채 발행 규모가 증액됐다. 부실채권(NPL) 시장 규모 확대로 수익성이 악화한 상황에서도 수요 예측에 흥행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전경. (사진=우리금융에프앤아이)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최근 제6-1회, 제6-2회, 제6-3회 무보증 공모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 예측에 나섰다. 6-1회 회사채는 1.6년 만기, 6-2회 회사채는 2년 만기, 6-3회 회사채는 3년 만기다. 당초 모집 계획은 6-2회는 200억원, 6-2회는 400억원, 6-3회는 400억원이었다.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6-1회는 3350억원, 6-2회는 5380억원, 6-3회는 5650억원(유효 수요 내 신청금액)이 몰렸다. 경쟁률은 6-1회는 16.75:1, 6-2회는 13.45:1, 6-3회는 14.13:1을 기록했다. 초과 수요가 몰리자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6-1회 발행액은 470억원, 6-2회는 830억원, 6-3회는 550억원으로 정했다. 총발행 규모는 1000억원에서 1850억원으로 증액됐다.
 
6-1회 이자율은 당초 제시된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의 우리금융에프앤아이 1.6년물 회사채 금리 산술평균에 0.011%포인트 가산한다. 6-2회 이자율은 2년물 만기 회사채 금리 평균보다 0.21%포인트를 더한다. 6-3회 이자율은 3년물 우리금융에프앤아이 회사채 금리 평균보다 0.23%포인트 가산한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무보증사채 발행차금 총 1850억원을 채무상환 자금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3월11일 세 차례 발행한 기업어음 총 950억원과 같은 달 19일에 발행한 기업어음 500억원이 차환 대상이다. 어음별 표면금리는 3.51%다. 납입일은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이는 재무 구조가 악화된 상황에서 거둔 좋은 결과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전년 123억원 대비 61% 급감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33억원에서 36억원으로 72.9% 줄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와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기업과 가계의 금융 부담이 증가하며 부실채권(NPL) 시장 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그룹 차원의 선제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기조에 따라 신규 투자 규모를 보수적으로 관리하며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현금 창출력도 약화해 영업활동현금흐름도 262억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지난해 시중은행 NPL 매각 규모는 약 8조원이었고, 올해 역시 대내외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및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감소로 인해 상당한 규모의 NPL이 매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기관전용사모집합투자기구업무집행사원(GP) 등록, 일반 사모집합투자기구 유한책임사원(LP) 자격 획득, 기업 구조조정(CR) 투자 발굴, 저축은행 무담보 NPL 투자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불확실한 대내외 시장을 대비하기 위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A0'(안정적) 등급 최초 2%대 회사채 3000억원을 발행하여 평균 조달 금리 인하에 기여한 바 있다. 또 ERP 등 NPL 특화 전산시스템이 개발 완료됨에 따라 올해부턴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전문인력 충원 및 지속적인 투자 발굴을 통해 NPL 자산을 확대하고 조직관리 체계 고도화하겠단 방침이다.
 
송혜림 기자 divi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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