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시그널
자이에스앤디, 자금 소요 증가에도 '이상 무'
자체사업 부지 매입 등 자금 소요 증가세
보유 유동성이 외부차입 크게 웃돌고 있어
공개 2022-10-28 13:44:20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8일 13:44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노제욱 기자] 자이에스앤디(317400)는 자체사업 부지 매입 등으로 자금 소요가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실적 개선과 자본 확충을 통해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이에 충분히 대응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운전자본 부담 확대 가능성이 있지만, 다각화된 현금창출 기반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자이에스앤디는 지난 2019년부터 주택개발 부문의 신규 사업 관련 부지 매입 등으로 자금 소요가 크게 증가했다.
 
자이에스앤디는 안정적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창출, 제한적인 자본적지출(CAPEX) 및 운전자본 부담 등을 통해 지난 2019년까지 부(-)의 순차입금을 유지했다.
 
그러나 2019년 서울 서초동 자체사업 부지 매입(약 700억원)에 이어, 2020년에는 SK네트웍스(001740)로부터 주유소 5개 부지를 약 740억원에 매입했다.
 
다만 주택개발 부문의 실적 개선에 따라 EBITDA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2019년 기업공개(IPO)를 포함한 약 950억원, 2021년 약 109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했다.
 
또한 올해 3월 자이씨앤에이 인수 과정에서 약 1000억원을 직접 출자하고 종속기업의 인수금융 900억원도 연결기준 차입금에 포함됐으나, 직접 출자자금의 경우 전환상환우선주(RCPS) 발행(약 1000억원)을 통해 조달함에 따라 직접적인 현금유출은 크지 않았다.
 
(사진=한국신용평가)
 
올해 6월 말 별도기준 순차입금은 -1813억원으로 보유 유동성이 외부차입을 크게 웃돌고 있으며, 연결기준 순차입금도 -21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향후 주택개발 부문의 사업 확장 과정에서 추가 용지 매입 또는 공사 진행에 따른 운전자금 지출 가능성이 있고, 책임준공 약정을 제공한 현장의 분양실적이 부진할 경우 공사대금 회수 차질로 운전자금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다각화된 현금창출 기반과 보유 유동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한국신용평가)
 
한편, 자이에스앤디는 올해 6월 말 기준 대구 만촌동 공동주택 사업을 포함한 다수의 현장에 대해 5254억원(한도액 기준)의 책임준공 조건부 채무인수 의무를 부담하고 있으며,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중도금 대출 등 연대보증,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자금보충 약정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선지훈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우발채무 규모와 리스크 수준 등을 감안하면 자체적으로 통제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나, 대구 만촌동 공동 주택사업을 비롯한 일부 지역 현장의 사업 진행 상황과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노제욱 기자 jewookism@etomato.com
 
제보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