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골프존커머스, 상장 통해 온·오프라인 확장 나서
골프인구 늘며 실적 고공성장
M&A 통해 경쟁력 강화 고려도
공개 2022-09-23 06:00:00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1일 15:05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골프존커머스가 골프유통시장 점유율 1위를 바탕으로 코스닥 시장 진출에 나섰다. 코로나19의 수혜 업종 중 하나인 골프산업의 성장으로 인해 작년과 올해 반기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골프존커머스는 골프존뉴딘홀딩스(121440)의 자회사로 골프존뉴딘그룹에서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골프존커머스가 단독공급하는 총판 운영 브랜드.(사진=골프존커머스 증권신고서)
 
오프라인에서 ‘골프존마켓’을 통해 골프클럽과 용품을 유통하고 있으며 ‘트루핏’이라는 골프피팅 전문매장도 갖고 있다. 전국 어디에서나 방문할 수 있는 전국 점포 네트워크와 전문화된 상담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원 스탑 쇼핑(One Stop Shopping)’을 제공 중이다.
 
온라인은 직영몰인 ‘골프존마켓몰’과 ‘골핑’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쇼핑몰인 쿠팡, 11번가 등에도 입점해있다. 최근에는 소비자가 직접 중고상품을 등록하고 판매할 수 있는 ‘골프존마켓 이웃(IUT) 서비스를 출시했다.
 
올해 6월30일 기준 골프존마켓의 매장은 99개이며 오프라인에서 확보된 규모의 경제가 온라인의 경쟁력 강화에도 이어지며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보유하게 됐다는 평가다.
 
또한 미국의 명품 골프용품 브랜드 ‘에델골프(미국 퍼터, 웨지 전문업체)’, ‘윌슨골프’와 총판 계약을 체결, 취급 물품을 확대했으며 지난 2월에는 ‘골프존마켓 분당센터’를 출점해 남녀 골프용품과 중고클럽 등과 시뮬레이션 분석 시스템을 활용한 최적의 맞춤 클럽 제안 등 쇼핑공간과 함께 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수혜…작년과 올해 고공 성장
 
골프존커머스 영업실적 추이.(사진=골프존커머스 증권신고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골프존커머스는 특히 지난해 눈에 띄는 영업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이는 코로나 19의 확산 등으로 골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골프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최근 3년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2019년 1658억원, 2020년 2202억원, 2021년 3166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2019년 34억원, 2020년 99억원, 2021년 227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지는 상황이다. 올해 반기 매출은 1957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4%, 47.1% 늘었다.
 
우수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재무안정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유동비율은 189.18%, 부채비율 93.83%, 차입금의존도 2.86%, 이자보상배율 37.93배로 업종평균(2020년 기준)보다 뛰어나다.
 
이번 IPO를 통한 자금조달 효과와 추후 실적 성장세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재무안정성은 이 같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용 PER 16.25배…802억~998억원 조달 가능
 
(사진=골프존커머스 증권신고서)
 
골프존커머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786만주로 우리사주조합 배정물량 39만3000주를 제외한 746만7000주는 일반 공모로 이뤄진다. 구주매출 물량은 353주이다.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유사기업으로 아쿠쉬네트 홀딩스(Acushnet Holdings)와 골프존(215000), 골프 다이제스트 온라인(Golf Digest Online)을 선정했으며 이들의 적용 순이익과 상장 주식 수, 주당 순이익, 기준주가 등을 계산해 적용 PER 16.25배를 산출했다.
 
이것을 골프존커머스의 적용 당기순익에 반영, 평가 시가총액을 구하고 적용 주식 수를 나눠 주당 평가가액 1만3765원을 구했으며 할인율 7.73~25.89%를 통해 공모가 희망밴드를 1만200~1만27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희망밴드 기준 IPO를 통해 802억~998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 골프존커머스는 신규플랫폼 개발과 시설·운영자금, 타법인증권 취득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골프존마켓몰, 골핑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합,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채널인 ‘온라인 버티컬 플랫폼’을 개발하고 데이터베이스 확대를 위한 CRM 고도화에도 나선다.
 
특히 기존 사업과 서비스 확장을 위한 M&A의 경우는 골프 유통산업과 유관 산업에 속한 기업 중 브랜드 총판, 제조, 유통업 모두를 대상으로 삼는다. 브랜드 총판과 제조업을 인수하게 되는 경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유통업체를 인수하는 경우 시장점유율 확대로 상품을 공급하는 거래처와의 교섭력 확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골프존커머스는 다음달 11~12일 수요예측을 진행, 공모가를 최종 확정하고 같은 달 18~19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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