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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스텔바작, 수익성 부진 지속…커지는 재무부담
중저가·중년·오프라인 중심…부진한 실적
신규 브랜드 개발·계열 지원 가능성
재무안정성 개선 여력 제한적
공개 2022-07-22 13:15:17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2일 13:15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까스텔바작(308100)이 골프시장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더구나 실적부진에 따라 재무부담이 상승하는 가운데 계열사의 대한 지원 가능성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까스텔바작은 골프웨어 시장의 성장에도 불구 중저가 포지셔닝, 중장년 중심 고객층, 오프라인 가두점 중심 유통구조 등으로 인해 실적 부진을 보이고 있다.
 
까스텔바작 영업실적 추이. (사진=한국기업평가)
 
2018년 연결기준 매출이 923억원으로 기록했으나 신규브랜드 진입 등 골프웨어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면서 2019년 814억원, 2020년 673억원으로 매출이 줄었으며 영업이익 역시 2018년 146억원에서 2019년 90억원, 2020년 75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747억원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재고자산 할인매각, 광고선전비 확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올해 1분기는 매출 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8% 증가했으나 이는 장기 보유 재고자산 처분과 할인판매 확대의 효과로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판매부진에 따른 외형축소로 운전자본부담이 상승했으며 지난해부터 영업손실로 인해 영업현금흐름이 유출됐다. 지난해부터 장기 보유 재고자산을 처분하고 있으나 여전히 매출액 대비 재고자산이 과중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3월말 기준 부채비율 70.5%와 차입금의존도 22%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2021년과 올해 1분기 영업적자로 인해 전반적인 부담은 확대한 상황이다. 2020년 순차입금이 -110억원으로 무차입구조를 유지했지만 2021년 27억원, 2022년 1분기 58억원으로 무차입구조가 깨졌다.
 
까스탈바작 주요 재무지표. (사진=한국기업평가)
 
특히 2020년 형지엘리트(093240) 지분 49억원에 취득, 2021년 형지그룹의 송도 신사옥 관련 임차보증금으로 115억원 유출, 관계 기업 찬스월드 지분 7억원에 취득, 올해 1분기 관계기업 모얼오버, 비씨케어 지분 16억원에 취득 등 계열 관련 자금 소요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또한 신규 브랜드 발굴 사업과 관련 대여금도 76억원이 들었다.
 
골프웨어 브랜드 간 경쟁심화로 높은 실적변동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계열 지원 부담, 신규 브랜드 사업 등을 고려할 때 까스텔바작의 재무안정성 개선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장미수 한국기업평가(034950) 선임연구원은 “형지그룹 계열 내 사업의 전략적 통합도가 높다”며 “까스텔바작이 다른 계열사 대비 재무지표가 양호한 점을 감안할 때 계열 재무부담의 전의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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