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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현금확보 나선다…1300억 금융채 발행
공격적 외형 확대 통해 수익성 개선
현금서비스·신판 가맹점 대금 활용 목적
공개 2022-05-11 16: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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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강은영 기자] 최근 공격적 외형 확장에 나서며 수익성을 개선한 우리카드가 대규모 자금 확보에 나선다. 우리카드는 신규 조달한 자금을 현금서비스와 신용판매 가맹점 대금 운영자금에 사용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우리카드는 총 13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는 3년물 1000억원(212-1회). 5년물 300억원(212-2회)로 구성됐다.
 
발행금리는 민간채권평가회사 3개사(키스채권평가·한국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우리카드 3년·5년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이 산술평균해 적용했다. 이에 따라 발행금리는 3년물 3.811%, 5년물 3.951%로 결정했다.
 
3년물은 NH투자증권(005940)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고, DB금융투자와 이베스트투자증권, 한양증권, 신영증권이 인수인으로 참여한다. 5년물은 케이아이디비채권중개, 신영증권, 케이알투자증권이 인수인으로 참여한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현금서비스와 신용판매 가맹점 대금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우리카드가 발행하는 금융채에 대해 한국신용평가는 ‘AA(안정적)’, 한국기업평가(034950) ‘AA(안정적)’, NICE신용평가 ‘AA(안정적)’를 부여했다. 신용평가업계는 전업카드사로서 우리은행과 활발한 연계 영업을 바탕으로 우수한 사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작년 말 신용카드 이용실적 기준 우리카드의 시장점유율은 7.7%로 카드업계에서 6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자동차금융 확대, 우리은행과 연계영업으로 체크카드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영업자산 규모를 키웠다. 작년 말 기준 영업자산은 12조7183억원으로 전년 대비 25.0% 늘었다. 수익 기반 확대를 통해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작년 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8.5% 증가한 1997억원을 기록했다.
 
외형자산을 빠르게 확대하는 과정에서 자본적정성 관련 지표는 저하된 모습을 나타냈다. 작년 말 기준 레버리지배율과 자본완충력배율은 6.6배, 4.7배로 전년(5.8배, 5.3배)과 비교해 지표가 악화됐다.
 
하현수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우리카드는 영업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이익창출력이 많이 증가한 모습이다”라며 “다만 공격적인 외형 확대 과정에서 자본적정성이 크게 저하돼 관련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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