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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원가부담·해외실적 변동성 '여전'
보증사채 신용등급 ‘AA’·‘안정적’
국내 1위 종합제과기업…연결 수익성 개선세
해외 실적 불확실성 존재…원가 상승도 변수
공개 2022-02-03 15:08:00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3일 15:08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출처/롯데제과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롯데제과(280360)가 선도적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지만, 해외 실적과 관련해 변동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3일 한국신용평가(한신평)에 따르면 롯데제과의 제66-1, 66-2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 ‘안정적’이다.
 
롯데제과는 건과·빙과·스낵 등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국내 1위의 종합제과업체다. 이들은 국내 최대의 생산설비와 자체 유통망, 그룹 내 유통 계열사 등을 활용한 전방 교섭력 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는다. 2021년 3분기 말 기준 최대주주는 롯데지주(48.42%)다.
 
오랜 업력과 브랜드 파워에 재무안정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롯데제과는 롯데지주로부터 분할 후 생산·물류효율화, 적자사업 구조조정 등 이익관리 중심의 영업전략을 추진해 왔다.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2018년 3.8%→2019년 4.7%→2021년 3분기 누적 6.0%로 개선됐다. 이와 함께 재무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연결)도 2017년 말 130.5%→2021년 9월 말 99.5%까지 호전됐다. 이에 더해 롯데제과는 상장사로서 자본시장 접근성과 롯데그룹의 대외신인도, 유형자산 및 투자부동산(2021년 9월 말 연결기준, 사용권자산 및 담보제공자산을 제외한 토지 등 장부금액 1조3727억원)을 활용한 대체자금조달력 등의 재무융통성까지 보유하고 있다.
 
변수는 ‘해외법인’이다. 롯데제과는 2020년 코로나로 인도 생산공장 셧다운과 면세점 침체 영향으로 Guylian(초콜릿사업, 유럽법인) 매출이 하락하는 등 해외법인 합산 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주 해외법인 국가들의 환율 평가절하로 원화환산 매출이 감소한 데다, 현지수입 원재료 단가상승 등으로 실적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신평은 당분간 롯데제과 해외사업 부문이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과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응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제과 시장의 경쟁환경 변화와 영업전략 변경을 통한 동사의 수익성 회복세 유지 여부와 인수·합병(M&A) 등 일련의 투자로 인한 자금소요 추이, 분할 이후 확대된 차입부담의 경감 수준을 계속 모니터링하여 향후 신용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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