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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수익성 개선에 AA급 증권사 합류
한신평, 신용등급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
자기자본 대비 위험익스포져 73.5%…실적도 개선
공개 2021-12-14 17:15:51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4일 17:15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백아란 기자] 유안타증권(003470)이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 ‘AA급’ 증권사에 진입했다.
 
14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유안타증권의 기업신용등급(Issuer Rating)을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우량기업으로 인식되는 신용등급 ‘AA급’ 증권사 도약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현재 NICE신용평가는 유안타증권에 대한 신용등급을 A+·긍정적으로 잡고 있으며,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11월 유안타증권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조정한 바 있다.
 
표/힌국신용평가
 
이번 신용등급 상향 배경에는 리테일과 투자은행(IB) 부문에서의 수익성이 개선된 가운데 보수적인 자본적정성 관리에 나선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3분기 1980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시현했으며 영업이익은 2587억8160만원을 기록했다. 순이익과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9%, 226%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총 자산은 14조8130억원이며, 자기자본은 1조5725억원이다.
 
이재우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유안타증권의 영업순수익 시장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3.5%로 중소형사 가운데 사업기반이 우수하다”면서 “투자중개·자산관리 등 리테일 고객기반에서 수익이 일정 수준 이상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IB부문 사업기반이 강화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순수익 커버리지는 175.4%며, 조정 영업용순자본비율은 447.2%로 나왔다. 
사진/유안타증권
 
자기자본 대비 위험익스포져 비율은 73.5%로 위험 익스포져에 대한 노출이 작은 상황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대형증권사의 자지자본 대비 위험익스포저 평균 비율은 218%며, 중소형사의 경우 130%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위험익스포져 규모를 보수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라며 “우발부채·자체헤지 ELS 등 위험익스포져에 대한 노출이 크지 않고, 향후에도 위험익스포져 한도를 적정 수준에서 관리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투자자산 부실화 등으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되거나 수익성이 저하할 경우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증가요인이 될 수 있다”라며 “사업포트폴리오의 다각화, 고정비 부담이 큰 수익구조의 개선 여부, 보수적인 자본적정성 관리 기조의 지속 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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